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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각산 신선 소나무[659.6m]

2010.06.10 22:07

구인회 조회 수: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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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의 꿈은




         나는 오랫동안

         소나무의 꿈은

         용(龍)이 되는 것인 줄로 알았는데

         백송(白松)은 백룡(白龍)으로

         흑송(黑松)은 흑룡(黑龍)으로

         적송(赤松)은 적룡(赤龍)으로 되는 줄로 알았는데

         하늘로 비상하여

         자취를 감추고 마는 줄로 알았는데

         그것이 소나무의 끝장은 아니었다.

         그보다 더 진화된 차원에선

         보이지 않는 용

         공기처럼 투명하고

         빛보다 빠른

         광룡(光龍)이 되어 신출귀몰(神出鬼沒)하는

         권능이 된다는 것을 근자에 알았다네

         소나무의 생명력은 무궁무진이라는 것을

         그 전신(轉身)에는 종말이 없음을

         내가 어느날 도솔천에 올라가서

         선정(禪定)에 들었을 때 [알았다네]


                                                                         박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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