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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보다 맛있는 "비름나물"

2012.06.21 17:54

구인회 조회 수:4399

 비름나~1.JPG

 

    

 

                           

                     나물보다 맛있는 "비름나물"   


 

 현채, 비듬나물, 비름나물로 부르는 비름과의 한해살이풀 비름.

 인도 원산으로 참비름, 개비름, 청비름, 털비름 등 여러 종류가

 자라고 있고 워낙 생명력이 강해 농가에서는 나물이나 채소로

 최급하기보다는 단순히 귀챦은 잡초 정도로 여기는 풀나물입니다.

 

 별도로 씨앗을 파종하거나 기르지 않아도 밭두렁에는 이 비름이

 넘쳐납니다. 비라도 뿌리는 날이면 채소밭이 비름이 되어 버리죠.

 그럴 때면 농가에서는 제초작업을 서두르게 되고 그 작업으로

 무지막지하게 잘려지고 버려지거나 퇴비로 쓰이는게 이 비름.

 그런데 이 비름이 그 어느 채소, 나물보다 부드럽고 맛이 있으며,

 장명채(長命菜)라 하여 오래 먹으면 장수하는 약초입니다.

 또한 지질 0.5g, 단백질 3.5g, 칼슘 236mg, 인 76mg, 칼륨 524mg

 비타민 A B C 등이 영양소와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이며,

 성질이 차고 단맛이 나며 독성이 없는 풀로서 청열과 해독, 강심

 억균, 혈압상승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효능을 살펴보면 눈이 먼 청맹을 주치하고 눈을 밝게 합니다.

 아울러 대소변을 통하게 하고 충독을 소멸시켜 주기도 합니다. 

 청열과 해독작용으로 열을 내리고 해독과 종기를 치료합니다.  

 원추 꽃차례로 가득 달린 씨앗은 생리불순과 부종에 좋습니다.

 청열작용으로 혈관 속의 피를 깨끗하게 하고 피부를 곱게합니다.

 위염, 위궤양, 위암, 대장염에 효과가 있고 설사를 예방합니다.

 변비와 적, 백대하 등 여성병에도 여러모로 유효한 약초입니다.

 단, 혈압상승 작용이 있어 저혈압에 좋으나 혈압이 높은분에게는

 적당히 드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나물로 드실 때는 깨끗이 씻어 끓인 물에 데치고 나서 참기름, 된장,

 다진마늘, 깨 등으로 버무려 드시면 진미를 느낄 있습니다.

 게다가 매실엑기스를 섞어 드시면 특별한 맛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간장이나 소금, 깨 등을 섞어 무쳐 드셔도 됩니다.

 오늘 모처럼 재래시장에 가서 이 비름을 사다 나물로 무쳐 먹으니

 그 부드럽고 달달한 맛과 초향이 심신을 평안케 합니다.

 가끔씩 여러 계절 들풀과 들꽃채소로 만든 나물이

 그 어떤 고기보다 맛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돌이켜보니 아무렇케나 자라고 무심코 밟히고 버려진 이 비름이 

 사실은 우리의 건강 지킴이로서

 언젠가 사람을 위하여 쓰일 날을 고대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길을 가다가, 산행을 하다가 이 비름을 보시거든 그냥 풀이라고

 생각치 마시고 한 움쿰 캐 나물로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나물보다도 더 맛있는 나물맛을 느껴보실 수 있을 겁니다. 

 

 

                                             's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