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1512730
  • Today : 326
  • Yesterday : 511


신선[神仙]의 양식 둥굴레

2010.06.14 15:06

구인회 조회 수:2818

    dg1.jpg

 

 

 

                                  神仙의 양식 둥굴레

 

 

     

     민들레, 진달래, 둥굴레, 곤드레, 물푸레, 달래, 찔레

     한국 자생식물 중에 ‘레’ 자로 끝나는 흔한 식물명

     어근에 딸려 붙은 ‘레’ 왜 여러 식물명에 ‘레’ 자를 붙였을까요?

     한 가지 공통적 특징은 대게 ~ㄹ받침 뒤에 붙었다는 것

     식물 이름 끝말에 자주 등장하는 접미사 ‘레’

     생각해 보건데 단정하기 어려운 식물의 형질과 특징을 비스무리하게

     정의를 내리는 토속적 용어로 ‘레’ 자를 붙인 건 아닌지 추정해 봅니다.

     어원은 뚜렷하지 않지만 제주 민요 ‘둥그래 당실’에서 알 수 있듯이

    ‘레’ 자를 붙인 단어가 친근하고 서민적인 용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레’ 자 붙은 식물 중에 오늘 소개하는 꽃은 ‘둥글래 또는 둥글레’

     전해오는 이름만 해도 각양 각색, 옥죽 여위 황정 황지 죽네풀

     음위증을 회생시킨다고 해서 약명으로 ‘위유’라고도 부르지요.

     둥굴레의 영문 이름은 Solomon's seal! 즉, '솔로몬의 봉인' 이라는 의미.

     이스라엘 국기 가운데 있는 별이 바로 ‘솔로몬의 봉인’ 이라 하고

     둥굴레를 이렇게 부르게 된 이유는 줄기가 썩으면 뿌리에

     이 별 모양을 닮은 자국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익숙한 이름은 둥글레

     산둥굴래, 용둥굴레, 왕둥굴레, 각시둥굴레, 층층둥굴레

     잎 모양 꽃 모양이 둥글둥글, 뿌리 모양이 둥그스름해서 ‘둥글래’

     하늘도 땅도 둥글고 해도 달도 마음도 생각도 둥글래

     일 만년 인고의 역사 속에 보름달처럼 둥글둥글 둥글게 살고 싶은

     인심 좋은 민중의 기원을 ‘둥글레’ 이 하얀 꽃에 새겨 넣은 듯...

    “오심즉여심 吾心卽汝心” “내 마음이 네 마음, 네 마음이 내 마음”

     그냥 제 마음이 그렇다는 겁니다.

 

     둥근 것은 모두 하나님 사랑의 표현

 

     해도 둥글고

     달도 둥글고

     따뜻한 우리 엄마 배안도 둥글고,

     온 우주 전체가 둥근 채 천하 만물을 하나님 사랑의 보자기 속에

     꽉 쌓여주고

     가난한 형제자매들을 바라보니

     우리들 마음도 둥글둥글

     그분 사랑 안에서 마냥 익어만 가네.

 

     참새들의 둥우리 글로리아 패트무리, 백글로리아 목사님의

    “둥근 것은 모두 하나님 사랑의 표현”이란 시

     하나님 마음을 닮은 백글로리아 목사님 마음도 둥글래

     음식을 나누고 생각과 성품을 나누고 평화롭게 살고 싶은

     둥글고 둥근 님 향한 사랑의 표현이겠지요.

     5월이 오면 불재 자연의 식탁에도 하얀 둥글래가 한창

     세월은 모난 부분을 갈고 닦아 둥굴게 둥굴게 둥글래

     한 두포기 나더니 이제는 둥글래 너른 꽃마당

     풀숲을 바라보기만 하면 저를 바라보는 것을 아는 지

     휘어진 줄기 밑 꽃송이 영롱한 이슬방울 둥근 눈 뜨고 쳐다봅니다.

 

     둥글레는 예로부터 배고픈 사람들이 나물로 해먹고

     뿌랭이는 된장이나 고추장 속에 박아 장아찌로 담아 먹은 식품

     예전에는 인삼 황기 못지않은 효능이 있어 그 대용으로 쓰고

     개성에선 황정엿[둥굴레 이명]이 유명했다는 데...

 

     둥굴레는 약효도 뛰어나 여러 질병 치료 및 예방에 유용하지요.

     강심 작용이 밝혀져 심장 박동을 증가시켜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함으로써 심장 질환에 응용되며,

     저혈압, 혈관 순환부전으로 맥박이 가라앉고 약하며 힘이 없을 때 씁니다.

     또 둥글레는 피부를 아름답게 하는 묘약,

     몸에 윤기를 주고 기미, 주근깨, 노인의 검버섯을 완화시켜 줍니다.

     부신피질 호르몬과 동일한 작용을 하는 것이 입증 되었으며,

     손발이 차고 저릴 때, 신경통, 관절염에도 쓰입니다.

     타박상, 요통, 중풍 등으로 손발이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 않고

     손발이 붓고 저리며 아플 때 쓰이고

     열병으로 폐와 위장이 건조해지고 열이 형성 되었을 때

     근육 경련이나 수면 중에 눈꺼풀이 떨리는 증세에도 좋습니다.

     기침은 심하지만 가래는 적을 때, 심장이 약할 때, 갈증이 심한 다갈증.

     허기를 자주 느끼는 다식증, 소변이 잦은 다뇨증을 개선하므로

     소갈병, 즉 당뇨병에 응용됩니다.

     실제로 둥글레는 인슐린을 조절하여 당뇨를 개선하는 작용이 큽니다.

     비만의 원흉인 지방세포는 혈중에 흐르는 혈당과 지방을 재료로 해서

     살이 찌게 되는데 둥글레는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큽니다.

     폐와 위에 작용하며, 맛은 달고 약간 차며 독이 없습니다.

     당뇨병. 심근쇠약. 고지혈증에 쓸 수 있으며 강장제로서

     허약체질 개선에 뛰어난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심장과 폐를 촉촉하게 하고 원기를 회복시키고 정을 길러주며

     근골을 튼튼하게 하고 정수를 보익하며 시력과 청력을 좋게 합니다.

     단 둥굴레는 심장박동을 증가시켜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맥박이 너무 빠를 때, 혈압이 높을 때는 사용하지 않으며,

     열이 무척 높을 때 설사가 잦을 때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둥글레가 탈모를 유발한다는 속설도 있는데 밝혀지지 않은 사실입니다.

 

     중국의 명의 화타가 신선들이 양식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 돌아와

     세상에 명약으로 알렸다는 전설 속의 선약 둥굴레

     심지어 둥굴레를 삼백일 먹으면 신선이 되어 승천한다는 말이

     전해 내려올 정도로 약성이 탁월하고 신령한 식품 둥굴레

     실제 도가의 선인들이나 불가의 수도승들이 즐겨먹고

     원효스님은 구증구포[九蒸九曝]한 둥굴레를 먹으면서 수도했다고

     전해 내려오는데,

     깨달음의 성지 聖地

     무상무등정각 無上無等正覺 경각산 竟覺山

     영혼의 천문을 헤아리는 전무후무한 텐에니어그램,

     그 속에서 수도하는 이가 늘어가고 날로 도력이 깊어짐일까?

     허실생백 虛室生白, 집 안이 텅비어야 흰빛이 나타난다더니

     하늘이 맑으니 둥글레

     불재 여기 신령한 그 꽃이 왕창 번져가고 있습니다.

 

                              
                                                                s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