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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꽃 진달래 眞達來

2010.01.13 18:31

구인회 조회 수:2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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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꽃 진달래 眞達來

 

    봄을 알리는 꽃으로 참꽃과 개꽃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참꽃은 맑고 곱고 쓸 만하다는 뜻이고

    개꽃은 그렇지 않다는 뜻이겠지요.

    여기서 참꽃은 진달래를 가르키고 개꽃은 철쭉을 가르킵니다.

    초근목피 草根木皮로 연명하던 시절

    고달픈 조상들의 생각의 단면을 읽어볼 수 있는 이름이지요.

    다시 말하면 진달래는 먹을 수 있는 나무고

    철쭉은 먹을 수 없는 나무란 의미입니다.

    먹고 살 것 걱정이 없는 지금에서야 공기 좋은 곳만 찾는 진달래보다

    공해에 강하고 잘 안죽는 철쭉이 더 각광받고 돈이 되지만

    예전에는 식용 여부가 중요한 가치 기준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쁘고 곱다는 척촉에서 유래한 철쭉은 먹게 되면

    경련 마비 발작을 일으키고 호흡을 마비시켜 골骨로 가는 수가 있지요.

 

    진달래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화전과 두견주.

    삼월 삼짇날

    민가에서는 봄철 입맛을 돋우는 음식으로 화전花煎을 만들어 먹었고

    진달래로 만든 진달래술 두견주 역시 봄철 술의 대명사였습니다.

    진달래 꽃잎이 진해, 활혈, 조경작용을 한다고 전해지니

    조상들의 입맛과 지혜에 무릎을 치게 됩니다.

 

    아울러 요즘 진달래의 약리작용이 속속 밝혀져

    이 꽃이 강압작용, 억균작용, 거담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열을 낮추고 담을 삭이고 기침을 멈추게 하고 해수 천식을 개선합니다.

    한 번 걸리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고혈압을 비롯

    기관지염, 관절염, 감기, 폐경, 월경불순, 토혈, 타박상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꽃과 이파리는 물론 가지도 꽃피기 전에 말려 강압약으로 쓸 수 있지요.

    물로 차로 달여 마시거나 술에 담가 먹으면 되고요

    꽃과 잎이 줄기보다 약리 작용이 더 뛰어나다고 하네요.

    단, 진달래를 너무 많이 드시면 오히려 저혈압이 될 수 있으니

    혈압이 조절되면 중단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지나치면 해로운 법이지요.

 

    나는 한방울 눈물 / 그대 몰래 흘려버린 진홍빛 슬픔

    불재 경각산 능선

    생명을 지켜주는 떨기나무

    키다리 참꽃 진달래

    생명을 아름 들고

    훠이 훠이

    날 한 번 봐달라고 손짓합니다.

 

                                                                 s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