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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재 건강지킴이 민들레

2009.10.22 15:51

구인회 조회 수: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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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재 건강지킴이
"민들레"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산으로 떠나라는 하느님의 명령를 듣고

        오른 영혼이 불붙는 땅 신령한 불재

        하루 한 날도 지낼 수 없을 것 같은 황량한 땅이었는데

        하느님이 억센 손으로 물님을 굳게 잡아 주시고 함께 일하시니

        이제 제법 귀신이나 짐승보다 신성한 기운이 더 느껴지는

        거룩한 땅이 되었습니다.

     

        불재, 말그대로 넘어가라고 있는 재빼기

        한 인간의 운명은 오래전 재넘어

        또 그어디에 심령의 거처를 정했을 법도 하건만

        정처 없이 떠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오히려 넘어가야 되는 재빼기에

        자리를 정케하신 하느님의 기막힌 뜻은 무엇인지요?

        인간은 다 하느님의 말을 들을 지 악마의 말을 들을 지 선택해야 하듯이

        이 불재가 이름 값을 하도록 불 붙이라는 아버지의 뜨거운 명령이랄 밖에요.

        그러나 언젠가 재너머에서 손짓하는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그게 한 인간의 존재의 명령을 속삭여주는 목소리요 숙명이니까요.

        마치 만물이 여물어가고 영면의 시간을 준비하는 서늘한 그 시간에도

        지금 이순간 햇빛을 거둬들이는 불재의 민들레 처럼

        하느님이 요구하고 명령하시는 그 길을 가지 않으면 안되니까요?

     

        진달래마을 하면 젤 많을 것 같고 떠오르는 꽃이 진달래 아닌가요?

        하지만 이 땅을 진달래가 사랑하기에 앞서 하늘이 내려주신 꽃이 있으니

        불재의 식량이자 '건강의 묘약'  다름 아닌 민들레 입니다.

        토종 민들레 하얀 민들레 노랑 민들레... 가지가지 민들레들

        어디서 옮겨 심은 것도 아닌데 하느님이 배고픈 히브리인들이 불쌍해서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주신 것처럼 ..

        삶에 고단하고 산에 오르느라 허기진 진달래 식구들을 위해서 천사들이

        뿌려주신 성만찬이요 생명의 약초가 아닐 런지 생각해 봅니다.

       

        이른봄 하얗고 노오란 고개를 내밀더니 초겨울에도 진노랑 꽃몸을

        일으켜 세우는 작지만 장엄한 생명의 꽃 민들레.

        모든 풀이 다 죽어도 그 죽음 속에서  맨 먼저 살아 남는 민들레

        흰 머리도 검은 머리로 변화시킨다는 변형의 꽃 민들레

        민들레야말로 인내와 희생, 희망의 꽃임에 틀림 없습니다.

     

        어느덧 우리 진달래 식구들은 이 민들레를 나물 국거리 김치 장아찌

        쌈채소, 셀러드 등 양식 또는 채소로 쓰고

        만성 간염, 지방간 등 간을 보호하고 위염, 장염 등 위장약, 건위제로

        기침, 천식, 해열 등 호흡기 질환과 신경통, 변비 등을 치료하고

        특히 유방암 등 암을 치료하는 약초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서양에서는 민들레 뿌리를 캐 말리고 볶아서 가루를 낸 다음

        물에 타 차로 마셨다고 하는 데 마치 그 맛이 커피 맛이라

        민들레 커피라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카페인 등 유해 물질이나 중독성이 없는 영양만점 커피입니다.

     

        민들레가 나그네를 노란 웃음 지으며 맞이하는 경각산 산마루 불재

        우리는 이 불재에 오르면서 신성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넘나듭니다.

        그러나 거룩한 세계는 끝내 오르지 못할 세계인 것처럼 멀기만하고

        외줄을 타는 광대처럼 끊임없이 흔들려 도무지 이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위태로운 현실 속에서 우리는 저 민들레가 고난을 뚫고

        끊임 없이 꽃피우는 것처럼 우리의 영혼의 꽃을 피우기 위하여

        겪어야 할 진통을 감내하고 각자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요구하시는 도전과 부름에 겸손히 응답하는 것이야 말로

        거룩한 세계의 문을 두드리고 또 들어서는 길이 될 것입니다.

       

       

                                                       10월 22일    s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