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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한 개로 모든 치통에 특효인 민간비방

 

                                                               민족신문 발행인  김기백

 

옥수수 한 개로 모든 치통에?

가식이 있을 리 없는 필자가 왜 갑자기 {특종!}이라느니

옥수수 하나로 평생치아 걱정을 끝낼수 있느니 호언장담을 하게 된 사연은

어젯밤 참으로 우연히 필자가 얼마 전부터(친하지는 않지만) 꽤 안면이 있는

60대 중반쯤 되는 어떤 염감으로부터 참으로 귀가 번쩍 띌만한 놀라운 경험담을

들었기 때문이다.

 

무슨 소리냐 하면

그 역시 서로가 안면이 있는 40대 초반 하나가 어젯밤 그 영감에게

 

 "치통이 심해 죽을 지경이니 무슨 비방 같은 게 없느냐?"고 졸라대는 자리에

실로 우연히 필자가 바로 옆에서 그 영감의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필자랑 같은 토박이 경상도 출신인 그 영감이 그 40대 초반 녀석한테 말하기를

 "니가 하도 졸라대니까 말해주는데 치통(충치)이 아무리 심하고 잇몸이든 치아든

아무리 아파도 옥수수 하나면 평생 치아걱정 안 해도 된다." 라고 하는 게 아닌가?

 

그 40대나 필자나 첨에는 이 영감이 뭔 소리를 하나싶어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그 영감이 말하기를,

학교(초등학교)를 다닐 대 할머니가 설탕공장(아마 엉성한 가내공업 수준의 소규모였을 것)을 하고 계셨는데 여름이면 수박에 설탕을 잔뜩 넣어 먹곤 했는데

그때 어린 맘에 설탕을 하도 많이 먹어서 이가 엉망이 되고 치통이 매우 심했다면서

이어서 하는 말이 "그대 동네에 어떤 영감이 말하기를"...

 

 "옥수수(반세기 전쯤이니 대개가 지독하게 가난했지만 옥수수 정도는 그때도 쉽게 구할 수 있었다)를 구해다가 알맹이는 먹고, 옥수수 알이 채워져 있는 옥수수 속(옥수수를 감싸고 있는 겉 잎사귀나 수염 말고 옥수수 알이 박혀있는 아주 단단한 속대)을 칼로 여러 동강으로 토막을 내어서 주전자 같은데 넣고, 물을 부은 다음 뼈다귀 고으듯이 푹 삶아서(삶는 동안 물이 부족해지면 중간 중간에 물을 보충해가면서) 그 물을 사람 입안에 넣어도 될

정도로 적당히 식히되, 그 물을 마시지는 말고, 입안에 머금고 있다가 뱉어버리기를 열댓 번 반복하면(많이 아플 경우 며칠간 반복)

그 뒤부터는 죽을 때까지 평생 두 번 다시는 치통으로 고생하는 일도 없고,

따라서 치과에 갈일도 없다" 고 하더라는 것이다.

 

치아관리를 잘못하는 바람에 치통으로 여러 번 고생을 해왔고

(지금은 아픈 이빨이 없어서 직접 실험해 보지는못했다)

예로부터 치아는 5복 중에 하나로 들어갈 만큼 인간 일생에 대단히 중요한 신체기관이며, 치아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는 것은

온 세상 사람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다가, 옥수수 수염차를 끓여 마신다는

얘기들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그냥 버려버리는 그 부분이 그토록 신효한

약재기능을 한다는 애기는 난생 처음 듣는 하도 신기한 얘기인지라

그 40대녀석보다 내가 더 귀가 쫑긋해져서 그 영감에게 제3 제4 되묻고 확인도

하면서 "그러면 그 뒤로는 진짜로 치과에 한 번도 안 갔냐?" 고 물으니

 "그 뒤로 이 나이가 되도록 치과 근방에도 가 본 적이 없고, 옥수수 요법은

 치과 의사는 물론, 한의사들도 모르는 그야말로 비방인데 그 40대가 하도 졸라대는 바람에 가르쳐 주는 것" 이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필자가 볼 때 그 영감이(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다지 배운 사람도 아니고, 별 재산도 없는 세상풍파를 많이 겪은전형적인 경상도 영감으로 알고 있다)

그런 경험담을 거짓말 할 리가 만무하고,

일시적 효과밖에 없는 정도를 크게 부풀려서 뻥을 쳤을 리도 없고

그런 성격의 사람도 아닌 것은 확시하기에,

한두 사람만 알고 흘려버리기에는 너무도 아깝고 손쉬우면서도 신기한 민간

요법으로 판단되어 과감히 {특별기사화} 하기로 어젯밤에 이미 작심하게 된 것이다.

 

옥수수 알맹이만 발라내고 버려온 속 부분이 바로 치통의 특효성분!

영감에게 웃으면서 "정말로 그렇다면 치과 의사들 다 굶어 죽겠구만요" 라고까지 했으나,

그 영감은 웃지도 않고 "옥수수 속대(정확한 명칭이 애매해서 필자가 편의상 붙이 명칭이다)

성분이 뭔지는 모르지만

치통에 특효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모양" 이라고 하더라는 것이고,

필자는 당분간은 그 영감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 오늘(8.1)부터 강원도 홍천에서는 옥수수 축제가 열림을 계기로

  예전에 한 번 소개해 드렸지만 모두들 잊었을 거라고 생각되어 다시

  전파드리니 강원도 찰옥수수를 사다가 다 못다 먹거든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겨울철에 다시 삶아 먹고 나머지 속대(강원도에선 토새기라 함)로 치통 치료에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樂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