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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재의 항암제 "뱀딸기"

2011.06.21 18:00

구인회 조회 수:1687

 BERRY.jpg

                           

                          항암제 "불재의 뱀딸기"   


 

 장미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4~5월 사방에 노오란 꽃이 피더니

 유월이 되자  딸기 보다 더 붉은 색감으로 불재를 수놓습니다.

 신록이 우거질 때  비닐 하우스가 아닌 노천에서 이렇게 붉은 열매를 

 보면  궁금증이 일어납니다. 이 열매가 무엇인지 혹은 따 먹을 수 있는

 열매인지요.  물론 산중에는 먹어서는 안되는 열매도 있지만 산딸기

 장딸기 곰딸기 줄딸기 복분자딸기 멍석딸기 양딸기 수리딸기 뱀딸기

 까지 딸기짜 붙은 열매치고 먹지 못할 딸기는 없고요

 유월을 붉게 수놓는 이 붉은 열매를 이름하여 뱀딸기, 사매라 합니다

 젤 맛있을 것 같은 딸기인데 사실 젤 맛 없는 딸기지요

 뱀딸기를 따서 먹어보면 까끌까끌한 외피에다 물컹한 과육, 맛은

 정말 별로지만 목이 탈 때 먹는 열매로 제법 먹을 만 하답니다.

 제가 자주 따 먹는 열매가 이 뱀딸기지요.

 

 그런데 이 딸기 중에 젤 맛딩이 없는 뱀딸기가 어느 딸기보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인지 아시는 분은 별로 많지 않아요

 더구나 이 뱀딸기가 비타민은 물론 항암효과와 각종 질병에 면역효과가

 탁월한 약초로 발표된 바 있어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먼저 항암효과가 뛰어나 각종 암치료에 쓰입니다.

 특히 위암, 자궁암, 인후암, 폐암 등에 유용합니다.

 구내염 인후염 종기 화상 유방염 타박상 해수 백일해 코피 토혈

 화상 방광종양 각혈 이질 복막염 등 각종 질환에 쓰입니다.

 이 잎줄기는 항암작용 외에 항균작용과 면역 증강작용이 탁월하며

 독충에 물리거나 타박상 종기 습진에는 이파리를 찧어 바릅니다.

 여름에서 초가을까지 전초를 채집하여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 다음

 푹 달여 먹습니다.

 

 유월 맑은 햇살 아래 나를 좀 봐달라고 수줍은 듯 붉은 웃음 짓는

 불재의 뱀딸기, 그 동안 눈길 한 번 안주고 지나치고 발길질 했지만

 이 맛 없는 뱀딸기가 사실은 통증을 그치고 종기를 삭이고 새살을

 돋게하는 귀하디 뒤한 약초의 하나.

 사람도 그런 것 같습니다.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은 사람이 나를 위해 몸을 던지고

 나를 돕고 마구 힘을 쓰니 말입니다.

 님이시어 담에 여기 오시거든

 배암이도 잘 먹는 뱀딸기 

 신이 준 자연의 항암제 '불재의 뱀딸기' 한 번 꼭 따드세요.

 

 

                                          s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