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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꼬면 더 꼬이는 뫔

2010.09.11 21:25

구인회 조회 수: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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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 꼬면 꼬이는        

           

      

      일반적으로 의자에 앉아 일할 때 또는 휴식을 취하거나 대화를 나눌 때면

      자신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을 때가 빈번이 있습니다.

      두 다리가 지면에 닿는 것보다 폼이 나고 일순간 편하기 때문일 겁니다.

      저도 한 때 양다리를 쭉 펴고 앉는 것보다 왼쪽 다리를 오른 무릎 위에

      올려놓는 자세, 즉 다리를 꼬고 앉을 때 편안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편안함도 잠깐, 이내 몸이 불편해지고 곧 다리가 저려오게 되지요.

      이렇게 우리가 일상적으로 다리를 꼬고 삐딱한 자세로 앉는 경우가 예사지만

      이 자세가 소화불량을 야기한다든지 근육과 관절, 장기를 손상시키는 등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습관대로 다리를 꼬는 방향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서

      저와 같이 왼쪽 다리를 오른쪽 무릎 위에 올려놓는 자세를 취하면

      골반이 왼쪽으로 올라가고 척추도 왼쪽으로 굽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위의 입구가 넓어지므로 과식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가 굶으려고 맘먹어서 그러지 원래 저는 과식 체질 입니다.

      그리고 간장이나 담낭을 압박하게 되어 담즙 분비를 억제하게 됩니다.

      반면에 오른쪽 다리를 왼쪽 무릎 위에 올려놓게 되면 간장이나 담낭에는

      편안한 자세가 될 수 있지만 위의 입구 쪽을 압박하게 됨으로써 식욕부진과

      비틀어진 위의 형태로 인하여 소화불량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리를 꼬고 앉게 되면 양 다리로 연결된 혈관이 무거운 허벅지에 눌려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됩니다. 혈액은 심장에 의해 최 말단 모세혈관까지

      쉼없이 흐르는데 편안한 자세에서도 심장에서 가장 먼 발끝까지 혈액순환도

      보통 복잡한 게 아니지만 다리를 꼬게 되면 혈행이 더 원활치 못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다리가 아프거나 아리고 걸을 때 쉽게 피곤함을 느끼는 하지정맥류,

      즉, 하지정맥 내의 압력이 높아져 정맥 벽이 약해짐으로써 판막이 손상되고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하여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푸르딩딩 드러나는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게 되는 주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잠자리에서 종아리가 아파서 보통 괴로운 게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리를 꼬고 앉음으로써 골반뼈가 안쪽으로 들어가고 허리뼈는 몸의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반대로 돌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이 자세를 오래 취하게

      되면 허리와 골반뼈와 압박을 주게 되어 통증을 유발하며, 척추가 휘어지거나

      척추 신경이 눌리는 허리 디스크가 되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다리를 꼬거나

      삐딱한 자세로 앉게 되면 통증이 유발하고, 온몸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불재 수련 프로그램에서 늘 바른 자세를 권면하는 것처럼 바닥에 앉거나

      의자에 앉을 때, 어느 때라도 등받이 아래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무릎은 기역자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어떤 자세든지 지속적으로그 자세를 취하게 되면

      허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끔씩 자세를 바꿔주는게 좋습니다.

 

      특히 몇 시간씩 앉은 채로 있어야 하는 비행기에서와 같이 장시간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린 후 설 경우 현기증이나 다리가 저리는 현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누구나 느끼는 이런 현상 중의 하나를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이 증후군은 장시간 비행기나 열차, 버스 등 좁은 공간에서 쭈그려 있게 되면

      그 움직임이 불편하기 때문에 그냥 있게 되고, 혈액순환 장애 및 혈전이 생성

      됨으로써, 다리가 붓거나 저리며, 이 혈전은 심장정맥이나 폐동맥을 막아

      현기증 혹은 호흡곤란,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르기도 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따라서 우리 불재 식구들 해외 출입을 하실 때, 앉은 상태로 장시간 있어야 할

      때에는 가만히 있는 것보다 발가락을 자주 움직이시고,

      누가 보건 간에 틈나는 대로  다리며, 종아리, 허벅지를 주무르는 것이 좋으며,

      옆사람에 불편치 않게 잠시나마 신발을 벗고 지압이나 마사지를 하시기 바랍니다.

      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병이 고약한 것을 생각할 때 몸을 자극하고 것이 좋으며,

      특히, 제2의 심장이자 인체의 축소판으로서 모든 장기와 연결되어 있는 발바닥을

      자꾸 눌러주는 등 지압과 마사지를 해 주는 것이야 말로 혈액순환에 더 없이 좋은

      비법 秘法입니다.

 

      그리고 세상 일이 꼬이고 몸의 움직임이 덜한 현대인에게 있어 잠시 동안의

      편안함 보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어느 쪽이든 다리를 꼬고 앉는 편향된 자세는

      가급적 삼가는 것이 자꾸만 꼬여가는 건강을 지키는 방법의 하나일 것입니다.

 

 

                                                            s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