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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항생제 "불재의 어성초"

2011.08.18 17:54

구인회 조회 수:2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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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 항생제 "불재의 어성초"   


 

 삼백초(三白草)과 여러해살이풀 어성초(魚腥草), 약모밀

 무슨 어성초가 불재에 있으려니 하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심어만 놓으면 죽지 않는 백절불굴의 어성초가 불재에도

 여인상 아래 옹기종기 모여 신비한 약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어쩌다 약초비빔밥을 만들때 꼭 넣는 약초가 바로 어성초

 이름 그대로 물고기 비린내가 나는 이 풀을 어떻게 비빔밥 나물로

 쓸 수 있느냐고 물으시는 분도 있겠지만 어성초의 신비한 맛을

 경험한 분은 그 진기한 맛에 충격을 먹고 웃고 드실 수 밖에 없습니다. 

 어쩌다가 이 풀은 풀맛이 아니고 생선 비린내 맛이 나는지

 처음 잡수시는 분들은 이 고약한 맛과 향에 아쩔줄 몰라 하지만

 자주 드시다 보면 비린내는 어디가고 기막힌 맛이 더 강하게 올라옵니다.

 

 제가 이 비린내나는 풀을 염소처럼 뜯어 먹거나 비빔밥 재료로 쓰는

 이유는 이 어성초(약모밀)의 놀라운 약성 때문입니다.

 어성초는 인동덩굴과 함께 기가막힌 해독제로 대장 속의 모세혈관을

 재생시켜 장 속을 깨끗하게 해주고 유해 세균을 사멸시킵니다.

 당연히 장을 편안케 하고 변비, 설사, 치질, 치루에도 매우 잘 듣습니다.

 

 어성초 하면 물고기 비린내인데 이 비린내의 비밀을 알게 되면

 이 비린내 역시 기막힌 향기로서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성초의 전초에 정유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데 그 중에 데카노일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성분이 비린내를 유발합니다. 데카노일 아세트

 알데히드는 항생제 설파민보다 약 4만배 이상 항생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 비린내나는 풀이 대장균, 티프스균, 임균, 사상균, 백선

 무좀균 , 포도구균 등 항산성 세균 및 비병원성 세균까지 억제하는

 특유의 약리작용을 합니다.

 이와 같이 강력한 항균작용은 그동안 원인규명이 어려워 치료에 어려움

 을 겪었던  여러 감기 인플레엔자에도 효과가 크며, 이 풀에서 얻은

 천연물질은 현존하는 감기 바이러스의 80~90%이상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발표된 바 있습니다. 불재 식구들은 이 어성초를 사용함으로서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미연에 예방할 뿐만 아니라

 감기 걸리면 약보다도 불재 도처에 자생하고 있는 인동덩굴이나

 어성초를 채집하여 드시면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군요.

 

 또한 어성초는 열로 인한 종기와 인체 내부에 생긴 종기나 염증을 치료

 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폐종양, 담열로 인한 기침, 각혈, 폐렴,

 급성기관지염, 장염 등에 매우 유용한 식물이 바로 어성초입니다.

 

 이와 같이 어성초는 항균작용과, 세포사멸작용, 해독작용,진통, 지혈,

 재생작용 등 다양한 약리작용이 있으며, 특히 어성초의 해독작용은

 매우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고로 만병은 독에서 나온다고 하는 데, 일본에서는 이 풀을 독을 교정

 하는 풀이라고 해서 '도꾸다미'라 부를 정도로 독을 없애는 효과가

 큽니다. 외부에서 얻은 외래독, 몸속에서 생긴 자가독, 세균독까지

 간을 보조하여 모든 독을 말살해주는 해독 전문 약초이기도 합니다.

 

 한편 어성초는 제가 생채소로 비빔나물로 식용하는 것처럼 이를 나물로

 식품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성초의 성분을 보면 단백질이나 지질은

 쌀의 2~4배 이상, 미네랄이나 섬유질이 쌀의 10배 이상,

 칼슘이나 철분은 현미의 2배 이상 함유하고 있으며, 특이하게도

 식물에게 없는 비타민 B1, B2가 현미의 10배 이상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식품으로 먹게 되면 대장 속의 유해 세균을 제거함으로서

 장 기능 활성화 및 건강한 장상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어성초는 모세혈관의 혈액 운반 작용을 촉진하므로

 혈액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혈행을 개선함으로써

 피를 깨끗하게 해주고 살결 속의 독도 해독해줍니다.

 그래서 어성초를 먹게 되면 피부가 하얀해지고

 상한 조직이 재생되고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사라지게 됩니다.

 즉 먹는 미용제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화장 식품입니다.

 

 이 외에도 유방암 등 항암작용과 자궁근종, 고혈압, 전립선 비대증,

 축농증이나 중이염, 변비, 여드름, 농약을 마셨을 때 해독제, 화상,

 정력제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물님의 데카그램 출판기념회 때 판소리 한마당 길게 뽑으신

 흙님은 어성초가 벌에 쐬거나 벌레불린데 좆타고 하시더군요.

 역시 벌에 쐬신 경험이 있는 터라 흙에 사시는 흙님의 경험이

 의사요 곧 자연 치유의 은사이십니다.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되고 나서 맨 처음 소생한 꽃이라 알려진

 어성초(약모밀), 생긴 것은 고구마순이나 메밀 같은 데 그 효능은

 촛대처럼 생긴 꽃 생김새 만큼이나 의사가 기가 막혀 사람 살리고

 세상 살리는 귀중한 자원으로서 불재 한마당 약방을 채려놓고

 오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제 몸을 던져 처방전을 뿌려줍니다.

 

 

                                             's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