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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에

2014.10.06 22:48

도도 조회 수:3308

저를 낳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과수원 농사일 가난 속에서도

감사를 가르치시고 믿음을 유산으로

물려주시며 새벽마다 기도해주시는

가없는 은혜 고마워 절 올립니다.


이씨 가문에 첫 크리스챤으로

믿음을 뿌리내리신 어머님

갖은 고난 속에서도 저희들을 위해

지금까지 기도로 응원해주시는

변함없는 은혜 고마워 절 올립니다.


자녀 둘을 낳아주시고

믿음의 선배로

영혼의 선각자로

온유와 겸손으로 저를 이끌어주시는

당신의 피같은 사랑 고마워

절 올립니다.


장성하여 결혼하고

일을 만나 성실로 자립하고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과 넷이 되어가는

생명과 공생의 길을 가는

자녀들이 사랑스러워

절을 올립니다.


주 안에서 한 집안 식구가 되어

지구별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며

공통의 경험을 함께하는

믿음의 형제자매들과의 만남이

귀하고 소중해서

절을 올립니다.


이제는 소유와 혈연의 애착에서

존재와 공생애로 거듭날 때

그런 나를 바라보고 손짓하며

응원을 보내는 하늘과 땅

모든 증인과 만물에게

감사의 절을 올립니다.


201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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