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86744
  • Today : 613
  • Yesterday : 893


바람의 흔적

2011.06.04 11:35

하늘 조회 수:2039



  바람의 흔적 

                  /신 영


밤새 휘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미명의 강을 건너온
햇살 고운 아침
바람의 흔적은 고요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소용돌이로 휘돌던 바람
바람이 다녀간 자리
머물다 간 자리는 침묵

혼돈을 싣고 와
고요를 흔들고
침묵을 깨뜨리며
돌고 돌다가
돌아가다 멈춘 바람

흐르다 만 바람
멈추다 만 바람
혼돈이 두고 간 평화
바람의 자리는 침묵
바람의 흔적은 고요


   06/01/2011.
        하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 구름은 요새 2010.04.06 2171
169 그러니까 [1] 지혜 2012.02.16 2142
168 영취산에서 [4] 물님 2011.07.08 2071
» 바람의 흔적 [2] 하늘 2011.06.04 2039
166 이슬 [3] 이슬님 2012.01.05 2038
165 연꽃 서정 [1] [17] 지혜 2012.06.29 2015
164 마중물 [4] 지혜 2012.01.19 2002
163 느보산에서 - 물 [6] file 도도 2012.02.05 1990
162 환절기 - 2 [1] 지혜 2012.07.06 1972
161 기다림 에덴 2010.04.22 1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