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7262
  • Today : 272
  • Yesterday : 439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011.11.07 22:10

도도 조회 수:1580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주사 바늘에 의지하며

약도 먹고

주는 죽도 받아먹고

한 이틀 있으려니

참 이 모든 게 처음일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지만

이런 휴식도 있나싶어

기다렸다는 듯이

즐기고 있다.

하지만

두번 경험하고 싶지는 않다.

그 아픈 순간 만큼은 지옥어었으니 말이다.

이제는 나도

지옥을 경험할 수 밖에 없는 자의

위로가 될 것도 같다.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아픔을

겪는 자여, 복이 있나니

그대는

반드시 위로를 받을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 [1] 물님 2011.08.24 1505
169 처서 [1] 지혜 2011.08.25 1548
168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1558
167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1516
166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1542
165 문어 사람 [1] 지혜 2011.08.30 1448
164 관계 [2] 지혜 2011.08.31 1548
163 바람의 이유 [1] 지혜 2011.09.01 1445
162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1550
161 멸치 [2] 지혜 2011.09.03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