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2011.10.24 08:41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영광 읍내 너머
칠산바다 끼고서
백수도로 달리다가
백수가 되기로 했네
고갯길은 주억주억
내리막은 조심조심
구불구불 아픈 길
쏠리고 벋대다가
쭈욱 뻗기로 했네
주인 없는 큰 바다에서
애면글면 쥔 주먹, 풀어
버리기로 했네
느릿느릿 느리게
조금씩 어눌하게
붓질 허허로히
무아無我를
그리기로 했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0 | 천국과 지옥 [2] | 지혜 | 2012.11.15 | 1821 |
159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1822 |
158 | 가을 [1] | 마음 | 2013.09.11 | 1822 |
157 | 겨울빈들 [1] | 제로포인트 | 2012.12.20 | 1829 |
156 | 우리는 (손자 일기 4 ) | 지혜 | 2012.09.06 | 1830 |
155 | 삶의 자전거타기 [1] | 지혜 | 2011.07.31 | 1831 |
154 | 대붕날다 [4] | 샤론 | 2012.05.21 | 1836 |
153 | 오월의 기도 | 도도 | 2012.05.24 | 1843 |
152 | 그래 공이구나 | 지혜 | 2011.07.27 | 1845 |
151 | 그 사이에 [1] | 지혜 | 2011.08.04 | 18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