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7019
  • Today : 29
  • Yesterday : 439


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지혜 조회 수:1663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1728
159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1543
158 백일홍 [1] 지혜 2011.09.07 1636
157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1579
156 선생님은 [1] 지혜 2011.09.09 1538
155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1539
154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1566
153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1724
152 눈물의 나이 [1] 지혜 2011.09.13 1722
151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