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80412
  • Today : 803
  • Yesterday : 952


사과

2011.10.08 06:33

지혜 조회 수:1869

      사과

 

 

 

부서져서

부서져서

흔적조차 없이

너의 살

너의 피 속으로 들어가

네가 되어야 했어

네가

나로 다시 올

정명定命을

보얀 속살을 저며

닦아야 했어

너는 먹고

나는 먹히지만

우리는 

하나를 향하여

먼 길을 가는 중이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손자 [1] 지혜 2011.10.13 1563
149 씨앗의 힘 [2] 지혜 2011.10.12 1797
148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1864
147 괴물 [1] 지혜 2011.10.09 1543
» 사과 [1] 지혜 2011.10.08 1869
145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1542
144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1761
143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1575
142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도도 2011.10.02 1586
141 어떤 죽음 [2] 지혜 2011.10.01 1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