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80364
  • Today : 755
  • Yesterday : 952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1563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손자 [1] 지혜 2011.10.13 1563
149 씨앗의 힘 [2] 지혜 2011.10.12 1796
148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1864
147 괴물 [1] 지혜 2011.10.09 1543
146 사과 [1] 지혜 2011.10.08 1868
145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1542
144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1760
143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1574
142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도도 2011.10.02 1586
141 어떤 죽음 [2] 지혜 2011.10.01 1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