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87932
  • Today : 956
  • Yesterday : 845


아침 기도

2011.08.07 22:47

지혜 조회 수:1870

        아침 기도

 

 

 

 

창문을 여니

바람이 지느러미를

싱싱 저으며 달려오고

 

 

논은 너르디 너른 품에

초록 비단을 짜고 있습니다

 

길 가의 메타세퀘이어는

여름 옷을 충실히 입고

 

자동차들의 수고로운 발길은

저 마다의 일터로 향합니다

 

 

모두 자기 일에 열중인  

아름다운 세상이

제 머리를 숙이게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1912
149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1901
148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1899
147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1897
146 여름 나기 [1] 지혜 2012.08.14 1889
145 바람은 [2] 지혜 2011.12.17 1886
144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1884
143 사과 [1] 지혜 2011.10.08 1871
142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지혜 2011.07.21 1871
»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1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