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2011.09.19 06:46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0 | 닫혀진 아침 [1] | 지혜 | 2011.10.11 | 1871 |
139 | 공부 잘 한 날 [1] | 지혜 | 2011.08.06 | 1870 |
138 | 차례상 [2] | 지혜 | 2012.10.03 | 1867 |
137 | 모악산 산골물 [1] | 도도 | 2012.02.27 | 1866 |
136 | 손자일기 3 [1] | 지혜 | 2012.02.23 | 1862 |
135 |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 지혜 | 2012.08.17 | 1858 |
134 | 칠월의 바람 [1] | 물님 | 2012.07.13 | 1857 |
133 | 강 선생의 목련차 [3] | 지혜 | 2012.01.07 | 1857 |
132 | 나 [2] | 물님 | 2011.07.24 | 1854 |
131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1851 |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들어 주세요."
지혜님의 편지에 귀 기울입니다.
무겁다고 하지만 낙엽처럼 가벼운 노을빛 편지
몸은 좋아지셨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