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小寒
2012.01.05 15:26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0 | 수박 [1] | 지혜 | 2011.08.10 | 1975 |
119 | 환절기 - 2 [1] | 지혜 | 2012.07.06 | 1977 |
118 | 느보산에서 - 물 [6] | 도도 | 2012.02.05 | 2000 |
117 | 마중물 [4] | 지혜 | 2012.01.19 | 2008 |
116 | 연꽃 서정 [1] [17] | 지혜 | 2012.06.29 | 2023 |
115 | 바람의 흔적 [2] | 하늘 | 2011.06.04 | 2047 |
114 | 이슬 [3] | 이슬님 | 2012.01.05 | 2048 |
113 | 영취산에서 [4] | 물님 | 2011.07.08 | 2077 |
112 | 그러니까 [1] | 지혜 | 2012.02.16 | 2148 |
111 | 구름은 | 요새 | 2010.04.06 | 2179 |
지혜님의 시에 웃음이 흘러나옵니다
귀싸대기를 맞아본 터라
그 아픔 뒤에 눈물도 훌쩍이고요 ...!
대한, 소한,
한기에 건강관리 잘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