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4727
  • Today : 557
  • Yesterday : 1264


멸치

2011.09.03 01:50

지혜 조회 수:1539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 선생님은 [1] 지혜 2011.09.09 1535
269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1536
268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1536
267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1538
» 멸치 [2] 지혜 2011.09.03 1539
265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1539
264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1540
263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1541
262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1544
261 처서 [1] 지혜 2011.08.25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