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6931
  • Today : 380
  • Yesterday : 1181


소나무 앞에서

2011.08.17 08:16

지혜 조회 수:1542

   소나무 앞에서

 

 

 

봄을 일찍

마련했던 나무는

가을 맞이도

서둘러 한다

 

계절 따라

철드는 모양도

제 각각이련만,

 

가끔씩

나는 네 늘푸른 옷이

지루하다

 

환절기는

이 지루함을 지나서

 

너에 대하여

내 눈에

다시 푸르름을

켜야하는 시간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처서 [1] 지혜 2011.08.25 1548
19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1547
18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1546
17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1543
16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1542
»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1542
14 멸치 [2] 지혜 2011.09.03 1541
13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1540
12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1538
11 선생님은 [1] 지혜 2011.09.09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