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2013.09.11 13:03
들 길 저 모퉁이에서 아른거리며 걸어오는 너를
반가워
부르려는데
이름이 없구나
그토록 그리웠는데,
그래서
너를 나라 부르니
이제사
그리운 너를 만나는구나.
애시당초 이름같은 건 없었나부다.
그냥 가슴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오는 너.
이름이 유리벽이었나부다.
그러더니 가을이다.
--------------------------------------------------------------------------------------
그리워 가슴이 녹아내리더니.
이름이 사라져버렸답니다.
그저 ...물님
선생님....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60 | 새날 | 물님 | 2015.05.26 | 3226 |
| 259 | 그대가 그리운 건 [4] | 하늘 | 2011.01.18 | 2909 |
| 258 | 그대에게 가는 길 [4] | 하늘 | 2011.04.13 | 2891 |
| 257 |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 물님 | 2011.03.04 | 2853 |
| 256 | 밤새 어깨 밑에서 [4] | 물님 | 2011.03.18 | 2829 |
| 255 |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 Saron-Jaha | 2013.07.24 | 2808 |
| 254 |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 물님 | 2012.02.29 | 2771 |
| 253 | 조문(弔問) [2] | 물님 | 2010.12.26 | 2771 |
| 252 |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 하늘 | 2010.09.10 | 2769 |
| 251 | 새벽에 꾸는 꿈 [4] | 물님 | 2010.01.30 | 2763 |
마음님이 마음을 내서 가을이라 하니
비로소 오늘이 가을인 줄 압니다.
그리움으로 넘실거리는 가을의 詩
잔잔이 마음으로 다가옵니다.
하루 하루 가을 열매처럼 풍성하시기를 .....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