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58844
  • Today : 387
  • Yesterday : 638


2013.10.01 08:06

지혜 조회 수:1549


고사리손 이끌어서 유치원 오가는 길

채송화 민들레꽃 가난해도 화려한 길

태풍이 흩고 남았던 애간장을 털어낸 길


다섯 살 손자의 힘은 제 할미를 꽁꽁 묶는

끌안고 무거웠던 허망도 걷어 내는

산 같던 등짐 한 더미 건널목을 건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달떴네 [4] 솟는 샘 2013.10.22 1668
259 억새 [1] 지혜 2013.10.18 1614
» [1] 지혜 2013.10.01 1549
257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1549
256 가을 [1] 마음 2013.09.11 1805
255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1803
254 대지의 어머니 [1] 에덴 2013.08.25 2272
253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Saron-Jaha 2013.07.24 2796
252 천지에서 [1] 지혜 2013.06.16 2431
251 입하立夏 [1] 지혜 2013.06.03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