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2013.10.18 08:33
억새
흔드니 흔들리고
후리면 숙여주라
지은 옷 껴입어도
맨몸인 듯 사뿐하라
한 터전 삼은 뿌리
그곳만을 바라보라
흰머리 총채같이
먼지를 걷어낸다
얽어 설킨 고를 푸니
서걱서걱 일어선다
갈풀에 걸어둔 햇발
느껴 울 듯 고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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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어린 억새꽃을 따 먹으면 놀던 생각이 납니다.
쭉쭉 뻗은 억새...
질 익은 억새는 흔들리고 숙여줍니다/
지혜님의 시를 통해서 억새의 지혜를 듣게 됩니다.
평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