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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구원인가?

2011.08.16 12:20

지혜 조회 수:1587

무엇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가

가난에서 벗어났어도

여전히 삶을 무거워 하는 사람들은 왜 인가

그 것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모르는

바로 거기에서 시작되지 않을 까?

자기를 모르니 자기와 통하지 못하고

또, 자기와 통하지 못하면서

다른 누구와, 무엇과 통할 수 있겠는가

이 근원적 막힘이 풀리지 않는 한

어디에도 자유는 없다

좋은 집, 근사한 차도

시멘트 구조물이며, 쇠 덩이에 불과하다

일류 학벌, 명예와 권세 또한

더 큰 덫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부족함 없이 사는 사람이

더 많이 갖으려 불법을 행하다

덜미가 잡히면 자살하고,

탄탄대로를 달리던 사람이

마약이니 도박으로 치닫는 몸부림은

우리를 가르치는 선생님 들이다

인간은 결코 어떤 무엇으로 구원될 수 없다

인간은 자기 껍질 너머의 자기 만이 구원할 수 있다

자기를 모르는 사람 앞에 예수나,붓다가 

오신다고 어찌 알아 볼 수나 있으랴

자기를 못보면서 신을 어찌 보겠는가

눈 먼 알이, 날아가는 독수리가 되는 길은

제 껍질을 부수고 밖으로 나와서 먼저 보고,

먹고, 배설하며 무수한 파닥거림의 훈련을 거쳐서이다

이렇게 구원은 알이 독수리로 살기까지

내가 나 되는 일을 날마다 해 나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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