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7240
  • Today : 250
  • Yesterday : 439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1622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손자 가라사대 [1] 지혜 2012.11.08 1705
229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1679
228 가을비 [1] 지혜 2012.10.19 1702
227 차례상 [2] 지혜 2012.10.03 1867
226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1658
225 우리는 (손자 일기 4 ) 지혜 2012.09.06 1830
224 수레 지혜 2012.08.23 1654
223 아침 [1] 마음 2012.08.18 1741
222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1857
221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1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