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87835
  • Today : 859
  • Yesterday : 845


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지혜 조회 수:2551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백일홍 [1] 지혜 2011.09.07 1631
219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1634
218 고해 [2] 지혜 2013.02.28 1635
217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1642
216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1643
215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1646
214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1650
213 수레 지혜 2012.08.23 1650
212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1652
211 [3] 지혜 2011.08.19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