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으로
2012.06.23 08:07
벽으로
저 반지라운 등판과
미끈거리는 혀,
기름진 이마 앞에서
신발을 단속해야 한다
자꾸만
길어지는 손톱을 데리고
벽으로 간다
이것도
저것도
긴 손톱도
다 지나가고
홀로 남아있는 벽
벽으로 앉아야 한다
댓글 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1 |
천산 가는 길
[5] ![]() | 물님 | 2010.07.11 | 7401 |
220 |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 지혜 | 2011.10.23 | 7398 |
219 |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 하늘 | 2010.09.10 | 7398 |
218 | 연록과 눕다 [2] | 에덴 | 2010.05.11 | 7398 |
217 | 그릇들의 대화 [1] | 요새 | 2010.03.19 | 7397 |
216 | 똥의 고독 [1] | 지혜 | 2011.09.02 | 7395 |
215 |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 물님 | 2010.03.01 | 7395 |
214 | 길에서 [2] | 마음 | 2010.12.03 | 7390 |
213 | 그대가 그리운 건 [4] | 하늘 | 2011.01.18 | 7389 |
212 | 보르미 결혼식날~ [2] | 에덴 | 2010.04.26 | 7387 |
오묘한 시가 여운으로 남습니다
평상심의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늘 건승하시기를 비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