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58397
  • Today : 578
  • Yesterday : 353


여름 나기

2012.08.14 08:04

지혜 조회 수:1869

여름 나기

 

 

 

                                

후두둑 쏟아내고도

내려서지 못한다

 

불 먹은 가슴은

뒤척일수록 맹렬하다

 

틈 없이 꽉찬

칠월의 초록을 베어

혈기를 풀어내자

 

바람의

문 밖으로 나가

솟대를 다시 보자

 

돌아온 만큼의

돌아가야 하는 길에서

솟대의 손가락을 보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여름 나기 [1] 지혜 2012.08.14 1869
219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1834
218 돋보기 [2] 지혜 2012.07.19 1917
217 칠월의 바람 [1] file 물님 2012.07.13 1837
216 금줄 [2] 지혜 2012.07.12 1675
215 환절기 - 2 [1] 지혜 2012.07.06 1954
214 연꽃 서정 [1] [17] 지혜 2012.06.29 1999
213 벽으로 [4] 지혜 2012.06.23 1916
212 불재 file Saron-Jaha 2012.06.09 1910
211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1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