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들의 대화
2010.03.19 07:09
쨍그랑, 따그랏 소리가
들리면서 구정물 통에
나를 던진다.
살살 다루어 주세요
당신들의 뼈와 살을
찌우는 음식이 내 손에
있어요.
뽀드득, 뽀드득 광채를
내면서 내모습을
찾아간다.
하얗고, 뽀얀 내모습은
제자리로 그룻의 모양대로
종기, 밥그릇, 넓은 접시
좁은접시, 뚝배기
있던 자리로 돌아간다.
나를 담그는 음식은
색채로 입은 나물, 따뜻한 밥
보글보글 찌개, 이렇게 당신들의
행복을 위해서 존재하는 나를
사랑스럽게 다루어 주세요.
들리면서 구정물 통에
나를 던진다.
살살 다루어 주세요
당신들의 뼈와 살을
찌우는 음식이 내 손에
있어요.
뽀드득, 뽀드득 광채를
내면서 내모습을
찾아간다.
하얗고, 뽀얀 내모습은
제자리로 그룻의 모양대로
종기, 밥그릇, 넓은 접시
좁은접시, 뚝배기
있던 자리로 돌아간다.
나를 담그는 음식은
색채로 입은 나물, 따뜻한 밥
보글보글 찌개, 이렇게 당신들의
행복을 위해서 존재하는 나를
사랑스럽게 다루어 주세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1 | 고 3 자녀를 위한 기도 [2] | 하늘 | 2010.11.17 | 7441 |
220 | 경각산 가는길 [2] | 요새 | 2010.11.18 | 8006 |
219 | 길에서 [2] | 마음 | 2010.12.03 | 7392 |
218 | 이런 날엔 [2] | 하늘 | 2010.12.14 | 7742 |
217 | 특별한 선물 [2] | 하늘 | 2010.12.20 | 7818 |
216 | 2010 송년모임 [1] | 에덴 | 2010.12.20 | 7928 |
215 | 조문(弔問) [2] | 물님 | 2010.12.26 | 7391 |
214 | 오늘밤은 그러하다 [2] | 마음 | 2011.01.11 | 7635 |
213 | 주전자 명상 [1] | 도도 | 2011.01.15 | 7632 |
212 | 그대가 그리운 건 [4] | 하늘 | 2011.01.18 | 7394 |
그
나를
채워가는
님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