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67799
  • Today : 583
  • Yesterday : 825


그 길을 가고 싶다

2012.05.01 05:56

지혜 조회 수:1706

그 길을 가고 싶다

 

 

                                  

나그네이고 싶다

길 잃은 떠돌이에서

가야 할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황금을 밥으로 삼고

일류가 족쇄가 된 

세상에서

 

나그네이고 싶다

귀 먹고

눈 먼 나의 세상을 돌아

더는

바라던 것을 바라지 않는,

마저 바라지 않을

 

나그네이고 싶다

한 송이 들풀 

나무 한 그루 왔다가 가는

그 길을 가고 싶다

 

바랑도

지팡이도

나도 없어진 그 길 

그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1818
209 대붕날다 [4] file 샤론 2012.05.21 1818
208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1789
207 봄밤 [3] 물님 2012.05.03 1662
» 그 길을 가고 싶다 지혜 2012.05.01 1706
205 봅볕 아래에서 [1] 지혜 2012.04.27 1685
204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1886
203 못 하나만 뽑으면 지혜 2012.04.01 1770
202 봄 편지 [3] 지혜 2012.03.17 1767
201 풍경 [1] 지혜 2012.03.16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