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86294
  • Today : 163
  • Yesterday : 893


그대에게 가는 길

2011.04.13 07:25

하늘 조회 수:2895


그대에게 가는 길 
 
                   /신 영

 
햇살 고운 아침
눈을 떠 바라보면
꿈으로 가득했던 시간은
어느샌가 저만치 중천 너머에 걸려 있고
아련함만이 가슴에 남아
그리움의 키를 늘립니다
깔깔거리며 철없던 시간만큼이나
삶의 길목에서
아픔과 슬픔과 고통의 시간을
당신은 내게 허락하십니다
그 좁은 길 위에서
만나는 작은 외로움마저도
당신이 내게 주신 선물임을
깨닫는 오늘입니다
그리움으로 있는 그대
기다림으로 있는 그대는
기쁨보다 슬픔을 먼저 일러주고
복보다 화를 먼저 깨닫게 하십니다
삶의 협곡에서 만나는 길
나 그대에게 가는 길은
가깝고도 먼 길입니다
그대에게 가는 길은.


      04/07/2011.
           하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1542
259 괴물 [1] 지혜 2011.10.09 1543
258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1545
257 맴맴 지혜 2011.10.22 1546
256 단풍 지혜 2011.11.06 1547
255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1549
254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1551
253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1554
252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1559
251 [1] 지혜 2013.10.01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