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2011.10.09 08:15
괴물
겨울은 멀었는데
왜 등이 시린가
시계 속의
숫자는 아직 아닌데
왜 배가 고픈가
앞 뒤로 보채는
어린것들 달래다가
문득
어머니가 되지 못한
한 여자를 보았네
가슴보다
머리통이 커다란
괴물을 만났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0 |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 지혜 | 2011.10.06 | 1542 |
» | 괴물 [1] | 지혜 | 2011.10.09 | 1544 |
258 | 똥의 고독 [1] | 지혜 | 2011.09.02 | 1545 |
257 | 맴맴 | 지혜 | 2011.10.22 | 1546 |
256 | 단풍 | 지혜 | 2011.11.06 | 1547 |
255 | 불재로 간다 [1] | 지혜 | 2011.10.30 | 1549 |
254 | 술이 부는 피리 [1] | 지혜 | 2011.08.27 | 1551 |
253 | 노을 생각 | 지혜 | 2011.11.04 | 1554 |
252 | 지난여름 보내며 [1] | Saron-Jaha | 2013.09.28 | 1559 |
251 | 길 [1] | 지혜 | 2013.10.01 | 1559 |
지혜님의 주시는 시의 행간을 바라보면
장기판의 훈수를 둬주시는 것 같아요
모두가 겪고 또 살아낼 수 없는 운명을
시 한수로 겸손이 받아드리는 솜씨
그 솜씨에 같이 겸손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