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85971
  • Today : 733
  • Yesterday : 677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2597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1599
229 첫눈 앞에서 [2] 지혜 2012.12.17 1604
228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1610
227 환절기 [1] 지혜 2011.08.21 1615
226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1615
225 겨울 금강 [1] 지혜 2012.12.24 1615
224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1618
223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1620
222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1622
221 억새 [1] 지혜 2013.10.18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