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2728
  • Today : 1034
  • Yesterday : 1344


그러니까

2012.02.16 19:47

지혜 조회 수:2144

그러니까

 

 

길은

길이어서  필요 없을 때까지

가야만 한다는 거지

 

자갈길 위에서는

돌맹이들의 안부를

물으며 가라는 거지

 

아픈 발부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잘 보라는 거지

 

자꾸만 안으로 들어가

자취없는 오고 감을 알라는 거지

 

그러니까

길도 나그네도 없는

여기가 거기라는 거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 구름은 요새 2010.04.06 2173
» 그러니까 [1] 지혜 2012.02.16 2144
168 영취산에서 [4] 물님 2011.07.08 2073
167 바람의 흔적 [2] 하늘 2011.06.04 2041
166 이슬 [3] 이슬님 2012.01.05 2040
165 연꽃 서정 [1] [17] 지혜 2012.06.29 2019
164 마중물 [4] 지혜 2012.01.19 2003
163 느보산에서 - 물 [6] file 도도 2012.02.05 1992
162 환절기 - 2 [1] 지혜 2012.07.06 1974
161 수박 [1] 지혜 2011.08.10 1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