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고 설었다
2011.09.16 08:34
설고 설었다
지난밤
잠이 설었다
이미
메울 수 없는 간극을
그는 징징거렸다
놓쳐버린 시간을 주우려
동동대고 있었다
공범자는 도망치고 싶었다
네 탓이라는 구실을
어떻게든 찾아야 했다
거꾸로 보낸 밤
나도 그도 설었다
댓글 2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0 | 어린 새 [1] | 지혜 | 2011.09.10 | 1528 |
| 9 | 옥수수 편지 [1] | 지혜 | 2011.08.22 | 1528 |
| 8 |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 지혜 | 2011.08.27 | 1504 |
| »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1498 |
| 6 | 비 [1] | 물님 | 2011.08.24 | 1492 |
| 5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1487 |
| 4 | 새벽 풍경 [1] | 지혜 | 2011.09.15 | 1474 |
| 3 | 새벽 노을 [1] | 지혜 | 2011.09.21 | 1458 |
| 2 | 바람의 이유 [1] | 지혜 | 2011.09.01 | 1433 |
| 1 | 문어 사람 [1] | 지혜 | 2011.08.30 | 1431 |
일상생활에서의 감상과 생각을 시화시키는
지혜님의 기상천외한 시심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순간순간 수수께끼처럼 느낌표로 와 닿는 시
마음에 ? 하나 더 간직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형통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