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6476
  • Today : 1106
  • Yesterday : 1200


가을

2013.09.11 13:03

마음 조회 수:1820

들 길 저 모퉁이에서 아른거리며 걸어오는 너를

반가워

부르려는데

이름이 없구나

그토록 그리웠는데,

 

그래서

너를 나라 부르니

이제사

그리운 너를 만나는구나.

애시당초 이름같은 건 없었나부다.

그냥  가슴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오는 너. 

이름이 유리벽이었나부다.

 

그러더니 가을이다.

 

    --------------------------------------------------------------------------------------

 

 

그리워 가슴이 녹아내리더니.

이름이 사라져버렸답니다.

그저 ...물님

선생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축복1. [1] 요새 2010.02.21 2495
259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물님 2010.03.01 2582
258 축복2 [1] 요새 2010.03.07 2482
257 눈꽃 [1] 요새 2010.03.10 2416
256 그릇들의 대화 [1] 요새 2010.03.19 2674
255 춤1. 요새 2010.03.21 2480
254 외로움 [3] 요새 2010.03.23 2297
253 춤2. [1] 요새 2010.03.24 2470
252 요새의 꿈 요새 2010.03.27 2458
251 봄에 피는 꽃 요새 2010.03.29 2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