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 2012 부활절
2012.04.12 15:01
언제쯤 - 2012년 부활절
껍질을 여러 번 벗을수록
반짝이는 알곡의 기쁨을 안다
제 살이 씹힐수록
무수히 커지는 밥의 힘이랴
나의 속 살은 어디에 있나
나의 음식은 어디 있나
눈먼 기쁨을 꿰어차고
넓은 문으로 들어가면
거기 있을까
언제쯤
카르마의 종이 먹는 밥을 버리고
사람의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껍질을 살리는 속 살의 힘으로부터
절기 너머의 부활로 이를 수 있을까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10 | 그대는 내게 - 故 박완서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2] | 하늘 | 2011.01.27 | 2723 |
| 209 |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 물님 | 2011.03.04 | 2863 |
| 208 | 밤새 어깨 밑에서 [4] | 물님 | 2011.03.18 | 2843 |
| 207 |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1] | 물님 | 2011.04.01 | 2718 |
| 206 | 그대에게 가는 길 [4] | 하늘 | 2011.04.13 | 2905 |
| 205 | 서로의 모습 속에서 [2] | 하늘 | 2011.04.18 | 2573 |
| 204 | 아들아 ,봄 길은 [3] | 물님 | 2011.04.26 | 2731 |
| 203 | 당신의 들꽃으로 [3] | 하늘 | 2011.04.28 | 2259 |
| 202 | 신천에서 [4] | 수행 | 2011.05.02 | 2592 |
| 201 | 바람의 흔적 [2] | 하늘 | 2011.06.04 | 20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