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7274
  • Today : 284
  • Yesterday : 439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2610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손자 가라사대 [1] 지혜 2012.11.08 1705
229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1679
228 가을비 [1] 지혜 2012.10.19 1702
227 차례상 [2] 지혜 2012.10.03 1867
226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1658
225 우리는 (손자 일기 4 ) 지혜 2012.09.06 1830
224 수레 지혜 2012.08.23 1654
223 아침 [1] 마음 2012.08.18 1741
222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1857
221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1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