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7372
  • Today : 382
  • Yesterday : 439


첫눈 앞에서

2012.12.17 05:37

지혜 조회 수:1615

첫눈 앞에서

 

 

 

이름을 지워본다

몸이 있기 전부터

엄숙히 살아온,

가을 봄 여름

없는 듯 걸으며

예까지 온,

너는

처음만을 사는 

언제나 첫눈이었다

너를 처음 만난

내 눈이 

긴 밤을 밝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손자 가라사대 [1] 지혜 2012.11.08 1705
229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1679
228 가을비 [1] 지혜 2012.10.19 1702
227 차례상 [2] 지혜 2012.10.03 1867
226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1658
225 우리는 (손자 일기 4 ) 지혜 2012.09.06 1830
224 수레 지혜 2012.08.23 1654
223 아침 [1] 마음 2012.08.18 1741
222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1858
221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1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