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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제19편 [자장子張] "성장"ㅣ

2012.07.31 14:05

구인회 조회 수:2700



                                                       

                  

                          논어 제19편 [자장子張]   


 

 논어 헌문(憲門)편 13장, 자로의 성인(成人)에 대한 질문에 공자는

"見利思義 見危授命 견리사의 견위수명" 이를 보거든 의를 생각하고

 위기에 처하여 목숨을 바치면 성인이라 할 수 있다고 대답합니다.

 이 말씀이 스승보다 48세나 젊은 자장子張의 폐부를 찔렀던 것인지

 자장은 스승의 말씀을 들어 "見危致命 見得思義 견위치명 견득사의"

 라 선비의 도리를 밝힙니다.  

 

 이등박문을 척살한 안중근 의사가 가장 의미심장하게 받아드린 글도

 이 자장편 "見危致命 見得思義 견위치명 견득사의" 와 위령공편에 실린

"志士仁人 無求生以害仁 有殺身成仁 지사인인 무구생이해인 유살신성인"

"지사와 인자는 삶을 구하려다 인을 해치지 않고, 자기 몸을 죽여 인을

 이룬다."는 말로써 비장한 각오가 담긴 귀절, 어쩌면 안의사는 논어의

 불의에 함부로 무릎 꿇지 않는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고 조국을 위하여 자신을 헌신한 것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한편 논어를 마무리하는 장면에 공문십철과 기라성 같은 삼천제자 중

 젊은 그룹을 대표하는 자유, 자하, 증자, 공서화가 아닌 자장이 나오고

 그의 어떤 모습이 논어 편집 제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이 소장 그룹에서

 그를 제목으로 뽑은 것인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어쩌면 이 자장은 공자가 돌아가신 후에 종통을 바로 세우고 그의 학문

 체계를 정립하고 계승하는데 주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논어 안연편 6장 자장이 스승에게 명철에 대하여 묻습니다.

"물이 스며들듯이 참소와 피부를 자극하는 하소연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명철하다 할 수 있느니라. 참고와 하소연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멀리

 내다본다고 말 할 수 있다." 제자의 물음에 대하여 그 물음의 의도와

 사람 됨됨이를 간파하는 공자의 대답으로 볼 때 이는 자장이 참소와

 하소연에 센티멘탈하게 반응하고 더러 흔들리고 중심을 잃는 경향이

 있음을 경계하는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초나라 영윤 자문과 제나라 진문자가 원칙을 치키려한 태도에 대해서

 인仁한 것인지 질문했을 때도 충성스럽고 맑을 수 는 있어도 어진지

 는 모르겠다는 스승의 답변에 조급한 그는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논어 전편에 걸쳐 등장하는 자장은 세상적으로 볼 때

 사리에 맞고 명철한 자로 여길 수 있을 지라도 스승은 그가 편벽되고

 지나치다고 평가한 것입니다.

 이렇듯 젊은 날의 자장은 제딴에는 의욕이 넘치고 똑똑하고 대범하다고

 여길 수 있겠지만 스승이 보기엔 좌충우돌 제멋대로인 점이 있었습니다.

 

"말이 진실되고 믿음직하며 행동이 극진하고 경건하다면 비록 미개한

 나라에서도 행해질 것이지만, 말이 진실되지 않고 믿음직하지 않으며

 행동이 극진하지 않고 경건하지 않으면 비록 문명한 곳이라 한들

 행해질 수 있겠느냐? 자장이 그 말씀을 띠에 적었다." 

 

 과유불급의 대명사 그런 그가 스승의 말씀을 깊이 헤아리고 통찰하여

 내면 깊은 곳에서  "見危致命 見得思義 견위치명 견득사의" 별안간

 꽃봉오리가 터지듯 스승의 말씀을 토해내는가 하면 유자, 증자와 함께

 종통을 잇고고 공자의 뛰어난 제자그룹 에서도 높이 평가할 정도로

 어느새 커버린 것입니다.

 

"자유가 말합니다. 내 친구 자장은 어려운 일을 해내는 데는 유능하다

 그러나 아직 어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증자가 말합니다. 당당하구나 자장은, 그러나 그와 더불어 어짊을

 함께하기는 어렵다."

 마치 자장이 스승앞에 의인 자문과 진문자에 대하여 물을 때 스승이

 충성스럽고 맑기는 하지만 인하다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신

 말씀처럼 그의 동지인 자유와 증자 역시 스승의 말을 빗대어 

 자장이 뛰어난 인재이지만 仁한지는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仁한지 어떤지 타인의 평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면 깊은 곳에서

 자신이 곧 자신이 되어 인의 중정을 지키고 살면 된다는 의미겠지요.

 

 스무살 무렵 자장은 공자가 진나라에 있을 때 따라 나섰다고 합니다.

 그의 스승 역시 그 배움이 어디에서 온 것이 아니라 배우기를 좋아하고

 끊임 없이 배우고 익혔다고 하는 것처럼 자장 역시 위험을 무릎쓰고

 고국을 떠나 배움을 청했으며 또 배우기를 좋아하고 익혀서 마침내

 익은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표징하는 의미에서 소장 그룹 중 다름아닌

 자장을 배움과 절차탁마의 상징으로 후미를 잇게 한 것은 아닌지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내가 선생님께 들은 것과는 다르구나.

 여러분들은 현자를 존경함과 동시에 부족한 인간을 가여워하라고

 가르치셨다. 만일 내가 현인이라면 어떤 사람도 포용하지 못할 리가

 없을 것이고 만일 내가 어리석은 사람이라면

 상대방에게 배척당할 것이다.

 내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 거절할 수 있겠는가?" 

 

 이 자장의 말을 통해서 자장이 편벽으로부터 벗어나 사람과 세상을

 수용할 있는 중정을 얻었으며, 누구나 갈고 닦아 자장처럼 중정의

 자리에 이르는 산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sial

 

 

1. 子張이曰 士見危致命하며 見得思義하며 祭思敬하며 喪思哀면 其可已矣니라
    자장이왈 사견위치명하며 견득사의하며 제사경하며 상사애면 기가이의니라 

    선비는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치고, 이득을 보면 취해서 정당한 것인지를

    생각하며, 제사에는 공경해야 할 것을, 상사에는 슬픔을 다하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교양인이라고 할 수 있다."

 

2. 子張이曰 執德不弘하며 信道不篤이면 焉能爲有며 焉能爲亡리오
     자장이왈 집덕불홍하며 신도불독이면 언능위유며 언능위무리오 

    "도덕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고 독실하지 않다면 그런 사람은 없어도 그만이다."

 

3. 子夏之門人이 問交於子張 子張이曰 子夏云何오 對曰 子夏曰 可者를 與之하고

    其不可者를拒之라하더이다 
   자하지문인이 문교어자장한대 자장이왈 자하운하 대왈 자하왈 가자를

   여지하고 기불가자를거지라하더이다 
   子張이曰 異乎吾所聞이로다 君子는 尊賢而容衆하며 嘉善而矜不能이니

   我之大賢與인댄 於人에 何所不容이며
   자장이왈 이호오소문이로다 군자는 존현이용중하며 가선이긍불능이니

   아지대현여인댄 어인에 하소불용이며 
   我之不賢與인댄 人將拒我니 如之何其拒人也리오 
   아지불현여인댄 인장거아니 여지하기거인야리오

    자하의 제자가 자장에게, 사람들과 어떻게 사귀어야 하는지를 물었다.

    자장이 말했다."자네의 스승 자하는 무엇이라고 말하던가?" 대답하기를, 

   "스승께서는 사귈 만한 사람과 사귀고, 그렇지 못한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

    고 하였습니다." "내가 선생님께 들은 것과는 다르구나. 제군들은 현자를

    존경함과 동시에 대중을 포용하고 선인을 칭찬함과 동시에 부족한 인간을

    가여워하라로 가르치셨다. 만일 내가 대 현인이라면 어떤 사람이도 포용

    하지 못할리 없을 것이고, 만일 내가 어리석은 사람이라면 상대방에게

    배척 당할 것이다. 내가 어떻게 다른사람을 거절 할 수 있겠는가."

 

4. 子夏曰 雖小道나 必有可觀者焉 致遠恐泥라 是以로 君子不爲也니라
   자하왈 수소도나 필유가관자언 치원공니라 시이로 군자불위야니라 

   "비록 작은 기술이라도 반드시 취할 점이 있겠지만, 너무 깊이 들어가면

    거기에 빠질 수가 있기 때문에 제군들에게 권하지 않다."

 

5. 子夏曰 日知其所亡하며 月無忘其所能이면 可謂好學也已矣니라 
   자하왈 일지기소무하며 월무망기소능이면 가위호학야이의니라

   "날마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아가며, 달마다 그 동안 배워서 할 수 있는

    것을 잊지 않았는지 확인한다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다."

 

 6. 子夏曰 博學而篤志하며 切問而近思하면 仁在其中矣니라
     자하왈 박학이독지하며 절문이근사하면 인재기중의니라

    "널리 배우고 자신의 이상을 굳게 지키며, 간절히 묻고, 직면한 문제를

     사색한다면 인덕은 그 가운데 있을 것이다."

 

7. 子夏曰 百工이居肆하며 以成其事하고 君子學하여 以致其道니라
   자하왈 백공이거사하며 이성기사하고 군자학하여 이지기도니라 

   "모든 기술자들이 작업장을 일터로 하여 자신의 일을 성취하듯이 제군들은

    학문을 함으로써 자신의 이상을 달성하도록 하라."

 

8. 子夏曰 小人之過也는 必文이니라
   자하왈 소인지과야는 필문이니라 

   "제군들은 잘못을 저질럿을 경우 결코 변명하지 말아라.

 

10. 子夏曰 君子有三變하니 望之儼然하고 卽之也溫하고 聽其言也厲니라
    자하왈 군자유삼변하니 망지엄연하고 즉지야온하고 청기언야려니라 

   "휼륭한 교양인은 면모가 세 번 바뀌니 멀리서 바라보면 근엄하고,

    다가서 보면 온화하고, 말하는 것을 보면 준엄하다."

 

11. 子夏曰 君子信而後에 勞其民이니 未信則 以爲厲己也니라 信而後에諫

     未信則 以爲謗己也니라
     자하왈 군자신이후에 로기민이니 미신즉 이위려기야니라 신이후에간

     이니 미신즉 이위방기야니라 

    "제군들이 출사하게 되면 충분히 신뢰를 얻은 뒤에 백성을 동원하도록

     하라. 신뢰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일을 시키면 백성들은 자신들을 학대

     한다고 여길 것이다. 군주에게도 충분히 신뢰를 얻은 뒤에 간언하도록

     하라. 그렇지 못하면 자신을 비방한다고 여길 것이다."

 

12. 子夏曰 大德이不踰閑이면 小德은出入이라도可也니라 
    자하왈 대덕이불유한이면 소덕은출입이라도가야니라

     중대한 덕목은 그 규범의 경계를 넘어서는 안 되지만. 사소한 덕목은

     그 경계를 넘어서도 괜찮다."

 

 13. 子游曰 子夏之門人小子 當灑掃應對進退則可矣나 抑末也라 本之則無

      하니 如之何오 子夏聞之曰 噫라 言游過矣로다 
     자유왈 자하지문인소자 당쇄소응대진퇴즉가의나 억말야라 본지즉무

     하니 여지하오 자하문지왈 희라 언유과의로다                
     君子之道 孰先傳焉이며 孰後倦焉이리오 譬諸草木컨댄 區以別矣니

     君子之道 焉可誣也리오 有始有卒者는 其惟聖人乎인저
     군자지도 숙선전언이며 숙후권언이리오 비저초목컨댄 구이별의니

     군자지도 언가무야리오 유시유졸자는 기유성인호인저 

     "자하의 제자들은 집안을 청소하고 손님을 응대하고 격식에 맞게 행동

      하는 일은 괜찮게 해내지만 그런 것들은 사소한 일에 불과하다. 그러나

      근본적인 것은 전혀 되어 있지 않으니 어찌된 일인가" 자하가 그 말을

      듣고 말했다. "자유가 실언을 했구나. 교양인이 되기 위해 수양을 함에

      있어서 어느 것을 먼저 전수하고 어느 것을 뒤로 돌려 소홀히 하겠는가.

      이를 초목에 비유하면 뿌리와 잎을 구분하여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어느

      쪽이 덜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수양의 방법을 어떻게 왜곡시킬

      수 있겠는가. 처음부터 끝까지 사리에 맞게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성인뿐일 것이다."

 

14. 子夏曰 仕而優則學하고 學而優則仕니라
     자하왈 사이우즉학하고 학이우즉사니라 

     "출사해서 일에 자신이 생기면 학문을 시작하고, 학문을 해서 자신이

      생기면 출사한다."

 

15. 子游曰 喪은致乎哀而止니라
     자유왈 상은치호애이지니라 

     자유가 말했다."장례식에서는 슬픔을 극진히 하면 된다."

 

16. 子游曰 吾友張也 爲難能也나 然而未仁이니라
     자유왈 오우장야 위난능야나 연이미인이니라 

    "내 벗 자장은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일은 잘하지만,

     그러나 인자라고 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17. 曾子曰 堂堂乎라 張也여 難與竝爲仁矣로다
     증자왈 당당호라 장야여 난여병위인의로다 

    "자장은 위풍당당하기는 하지만 함께 인덕을 실천하기는 어렵겠다."

 

18. 曾子曰 吾聞諸夫子하니 人未有自致者也나 必也親喪乎인저
     증자왈 오문제부자하니 인미유자치자야나 필야친상호인저

    "내가 스승님께 들으니, 사람이 종종 자기의 정성을 다 쏟지는 않는다.

    그러나 반드시 양친이 상을 당하면 정성을 다한다."

 

 19. 曾子曰 吾聞諸夫子하니 孟莊子之孝也 其他는可能也어니와

    其不改父之臣與父之政이 是難能也니라
    증자왈 오문저부자하니 맹장자지효야 기타는가능야어니와

    기불개부지신여부지정이 시난능야니라 

   "내가 스승님께 들으니, 맹장자의 효행은 다른 것은 따라할 수 있겠지만

    부친의 가신과 정책을 바꾸지 않았던 것은 따라하기 어렵다."

 

20. 孟氏 使陽膚로 爲士師라 問於曾子한대 曾子曰 上失其道 民散이久矣니

    如得其情則哀矜而勿喜니라
    맹씨 사양부로 위사사라 문어증자한대 증자왈 상실기도하야 민산이구의

    여득기정즉애긍이물희니라 

    맹씨가 양부를 사사로 삼으니, 양부가 증자에게 묻자,"윗사람이 정도를

    잃어서 민심이 떠난지 오래되었다. 그러니 네가 죄인의 진상을 알게되면

    슬퍼하고 가엽게 여길 것이지 기뻐해서는 안될 것이다."

 

21. 子貢曰 紂之不善이 不如是之甚也니 是以로 君子惡居下流하나니

    天下之惡이 皆歸焉이니라
    자공왈 주지불선이 불여시지심야니 시이로 군자오거하류하나니

    천하지악이 개귀언이니라 

   "은나라의 마지막 군주 주(紂)가 폭정을 했다해도 그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제군들도 밑바닥에 머물지 않도록 하라. 세상의 악명이

    모두 그곳으로 귀착될 것이다."

 

22. 子貢曰 君子之過也는 如日月之食焉이라 過也에 人皆見之하고 更也에

   人皆仰之니라
   자공왈 군자지과야는 여일월지식언이라 과야에 인개견지하고 경야에

   인개앙지니라 

   "제군들은 과외를 저지르게 되면 일식이나 월식과 같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과오가 있을 때는 사람들이 모두 보게 되고, 과오를 고치면

    사람들이 모두 우러러보게 된다."

 

23. 衛公孫朝 問於子貢曰 仲尼는焉學고 子貢이曰 文武之道가 未墜於地하여

     在人이라 賢者는 識其大者하고 
     위공손조 문어자공왈 중니는언학고 자공이왈 문무지도가 미추어지하여

     재인이라 현자는 지기대자하고 
     不賢者는 識其小者하여 莫不有文武之道焉하니 夫子焉不學이시며

     而亦何常師之有시리오      
     불현자는 지기소자하여 막불유문무지도언하니 부자언불학이시며

     이역하상사지유시리오

     위나라 공손조가 자공에게 물었다."공자는 어디에서 배웠는가?" 자공이

     말했다."주나라의 문왕과 무왕의 통치의 흔적은 아직 땅에 떨어지지 않고

     사람에게 있습니다. 현자는 그 중에 큰 것을 발견하고, 현자가 아닌 자는

     그 중 작은 것을 발견하니, 어느 것이나 문왕과 무왕의 통치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공자가 어디서라도 배우지 않았을 것이며 또한 어찌

     일정한 스승이 있었겠습니까."

 

24. 叔孫武叔이 語大夫於朝曰 子貢이 賢於仲尼 子服景伯이 以告子貢한대 
     숙손무숙이 어대부어조왈 자공이 현어중니 자복경백이 이고자공한대 
     子貢曰 譬之宮牆 賜之牆也는 及肩 窺見室家之好 夫子之牆은 數이라 
     자공왈 비지궁장 사지장야는 급견 규견실가지호 부자지장은 수인이라 
     不得其門而入 不見宗廟之美와 百官之富니 得其門者 或寡矣라

     夫子之云이 不亦宜乎아
     부득기문이입이면 불견종묘지미와 백관지부니 득기문자 혹과의라

     부자지운이 불역의호아

     노나라의 숙손무숙이 조정에서 동료 대부에게"자공이 공자보다 낫다."

     자복경백이 그 말을 자공에게 전하자, 자공이 말했다."대궐의 담장에

     비유하자면 저의 담장은 어깨쯤 차기 때문에 집안의 좋은 것들을 엿볼 수

     있지만, 선생님의 담장은 높이가 여러 길이 되기 때문에, 그 문 안에 들어

     가지 않으면 사당의 미와 수 많은 건물들의 풍성함을 볼 수 없습니다.

     그 문에 들어가 본 자가 적다고 말한 공자님의 말씀이 당연할 것입니다."

 

25. 叔孫武叔이 毁仲尼어늘 子貢이曰 無以爲也하라 仲尼는 不可毁也니

     他人之賢者는 丘陵也라 猶可踰也어니와 
     숙손무숙이 훼중니어늘 자공이왈 무이위야하라 중니는 불가훼야니

     타인지현자는 구릉야라 유가유야어니와 
     仲尼는 日月也라 無得而踰焉이니 人雖欲自絶이나 其何傷於日月乎리오

     多見其不知量也로다
     중니는 일월야라 무득이유언이니 인수욕자절이나 기하상어일월호리오

     다견기부지량야로다 

     숙손무숙이 공자를 헐뜯었다. "그렇게 하지 마십시요. 선생님을 헐뜯을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현명함은 구릉과 같아서 넘을 수 있지만,

     선생님은 해와 달 같아서 그 곳까지 올라 갈 방법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비록 스스로 끊으려해도 어찌 해와 달에게 무슨 해를 입힐 수 있겠습니까.

     자기 분수를  헤아리지 못함을 보여줄 뿐입니다."

 

26. 陳子禽이 謂子貢曰 子爲恭也이언정 仲尼豈賢於子乎리오 子貢이曰

     君子一言에 以爲知하며 一言에 以爲不知니 
     진자금이 위자공왈 자위공야이언정 중니기현어자호리오 자공이왈

     군자일언에 이위지하며 일언에 이위부지니 
     言不可不愼也니라 夫子之不可及也는 猶天之不可階而升也니라

     夫子之得邦家者인댄 所謂立之斯立하며 道之斯行하며 
     언불가불신야니라 부자지불가급야는 유천지불가계이승야니라

     부자지득방가자인댄 소위립지사립하며 도지사행하며 
     綏之斯來하며 動之斯和 其生也榮하고 其死也哀니 如之何其可及也리오
     수지사래하며 동지사화 기생야영하고 기사야애니 여지하기가급야리오 

     진자금이 자공에게 "당신이 공자에게 공손한 것이었지 공자가 설마

     당신보다 현명했겠습니까?" 하니, 자공이 말했다."그대는 한마디 말로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어리석은 사람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을

     삼가해야 겠소.  선생님을 따라갈 수 없는 것은 사다리를 타고 하늘에

     오를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 분이 만약 나라를 얻으셨다면,

     이른바 세우면 서고, 이끌면 나아가고, 편안하게 해주면 따라오고,

     동원하면 호응하는 그런 상태가 되었을 것이오.

     그 분의 삶은 영광스러웠고 그분의 죽음은 슬픔으로 가득했으니

     어떻게 그 분을 따라갈 수 있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