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우 '월든'에서
2020.11.23 00:58
“우리가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얼마나 쉽게 특정된 길을 밟게 되고
스스로를 위하여 다져진 길을 만들게 되는지는 놀라운 일이다.
내가 숲속에 산 지 1주일이 채 안 되어
내 집 문간에서 호수까지는 내 발자국으로 인해 길이 났다.
내가 그 길을 사용하지 않은 지 5, 6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그 길의 윤곽은 뚜렷이 남아 있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 길을 밟아 길로서 유지되게 했나보다.
땅의 표면은 부드러워서 사람의 발에 의해 표가 나도록 되어 있다.
마음의 길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세계의 큰 길은 얼마나 밟혀서 닳고 먼지투성이일 것이며,
전통과 타협의 바퀴 자국은 얼마나 깊이 패였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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