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58414
  • Today : 595
  • Yesterday : 353


논어 제13편 [자로子路] "바름" |

2012.07.27 10:07

관리자 조회 수:2960

 

                                     

 

                           논어 제13편 [자로子路  

 

 

자로(子路, BC 542~480년), 논어 전편에 걸쳐 등장하는 자로는

공자와 나이 차가 아홉살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제자로서

안회나 자공과는 달리 성격이 괄괄하고 그가 스승이라 하더라도

할말은 하고 단호하게 자신의 입장을 견지한 용맹한 제자입니다.

안회는 스승의 존엄에 대한 존경심과 섬김으로, 자공은 지근에서

그 분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경제담당 비서로 볼 수 있다면

자로는 그야 말로 공孔문에 수호자 또는 경호실장과 같은 인물,

어떤면에서 자로는 공자에게 있어 제자이기에 앞서 마음을 나눌

있는 친구나 형제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자가 위나라 위령공(靈公)의 왕후(王后) 남자(南子)라는 여인과

접견했을 때 품행이 바르지 못한 여인을 만나냐고 성질을 부립니다.

"공자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이 상황을 면하지요.

심지어 공자가 읍을 거점으로 반란을 일으킨 노나라 공산불뉴와

진나라 불힐에게 가려고 생각하였을 때도 스승의 생각이나 의도를

파악하기도 전에 꼬장을 부리고 격려하게 항의하여 이를 막습니다.

실제 공자가 공산불뉴, 불힐과 같은 이들과 손잡고 정치를 했더라면

역사는 공자라는 인물을 지금과는 달리 평가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이 장에서도 마찬가지 위나라의 군자가 스승을 대접한다면 우선 어떤

정치를 하시겠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공자가 명분을 바로 세우겠다고

하자 자로는 '자지우야 子之迂也' 공자의 이론이 공허하며 실제 정치

와는 꽤 거리가 멀다고 자신보다 한 수 아래 라는 투로 말대꾸를 하죠.

이에 스승도 부야가 났던 것인지 다른 제자들에게 하는 점쟎은 말씀과

전혀 다르게 자로에게 그 자리에서 면박을 주고 묵사발을 만듭니다.

"유(자로)는 천하고 속되구나, 군자는 자기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참견하지 말고 빠지는 것이다."

왠만한 사람이면 이런 말을 들으면 나를 어떻게 보고 하는 말이냐고

뚜껑이 열려서 대들거나 싸움이 나기 쉽상이지요.

 

그러나 자로 子路는 이 말을 듣고도 별로 불편한 기색이 없습니다.

그런 스승이 아니었다면 자로가 공문에 들리도 없지요.

아마 어쩌면 모난 자신을 둥글게 깎아주는 분이 바로 스승이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겁니다.

 

"基身이 正이면 不令而行하고 基身이 不正이면 雖令이나 不從이다"

자신의 몸이 바르고 곧으면 명령하지 않아도 따르게 되고,

자신의 몸이 바르지 않으면 비록 명령한다고 하여도 따르지 않는다"

 

그리고 스승의 말씀을 받들고 더욱 정진하여 자로는 위나라 공회의

영지인 채의 읍재가 되었으나 왕실 계승분쟁에 휘말려 괴외의 난때

전사하고 맙니다.

만약에 자로가 스승에게 항변했던 것처럼 현실정치에 민감했더라면

괴외의 반대편에 서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게 저항하다가 이 난리에

죽었을리도 만무할 것입니다.

"군자는 죽음을 당할지언정 갓을 벗지 않는 법이다." 

끝끝내 자로는 스승의 말씀대로 명분에 따르고 바르고 곧은 자리에

섰던 것이며, 자로는 그렇게 명분을 지키다가 죽게 되었지만 공자의

제자 중 용덕(勇德)제자로서 역사에 그의 용감한 이름을 남깁니다. 

 

      오지심정즉 천지심역정 吾之心正卽 天之心亦正

"내 마음이 바르고 곧으면 하늘의 마음 또한 바르고 곧다."

 

                                                'sial

 

1. 子路問政한대 子曰 先之勞之니라 請益한대 曰 無倦이니라
    자로문정한대 자왈 선지노지니라 청익한대 왈 무권이니라

    자로가 정치에 대해 묻자, "먼저 수고하는 것이니라."

    한 말씀 더 해달라고 청하자, "그렇게 하는데게을리하지 말아라."


2. 仲弓이 爲季氏宰라 問政한대 子曰 先有司오 赦小過하며 擧賢才니라 
    중궁이 위계씨재라 문정한대 자왈 선유사오 사소과하며 거현재니라 
    曰 焉知賢才而擧之리잇고 曰 擧爾所知면 爾所不知를 人其舍諸아
    왈 언지현재이거지리잇고 왈 거이소지면 이소부지를 인기사저아 

    중궁이 계씨의 가신이 되어 정치에 대해 묻자, "담당자 앞에서 솔선수범

    하고, 작은 허물을 용서해주고, 어질고 재주 있는 사람을 등용해야 한다."

   "어질고 재주 있는 사람인지를 어떻게 알아서 등용합니까?"  "네가 아는

    사람을 등용해 쓰거라 그렇다면 네가 알지 못하는 사람을 남들이 추천해

    줄 것이다"


3. 子路曰 衛君이 待子而爲政 子將奚先이시리잇고 子曰 必也正名乎인저 
    자로왈 위군이 대자이위정 자장해선이시리잇고 자왈 필야정명호인저 
    子路曰 有是哉라 子之迂也여 奚其正이시리잇고 
    자로왈 유시재라 자지우야여 해기정이시리잇고  
    子曰 野哉라 由也여 君子於其所不知에 蓋闕如也니라 名不正則言不順 
    자왈 야재라 유야여 군자어기소부지에 개궐여야니라 명부정즉언불순 
    言不順則事不成하고 事不成則禮樂이 不興하고 禮樂이 不興則刑罰이

    不中하고 刑罰이 不中則 民無所措手足이니라
    언불순즉사불성하고 사불성즉예악이 부흥하고 예악이 부흥즉형벌이

    부중하고 형벌이 부중즉 민무소조수족이니라 
    故로君子名之인댄 必可言也며 言之인댄 必可行也니 君子於其言에

    無所苟而已矣니라

    고로군자명지인댄 필가언야며 언지인댄 필가행야니 군자어기언에

    무소구이이의니라  


   "위 나라 임금이 선생님에게 정사를 맡기려고 하는데, 선생님께서는

    무엇을 먼저 시행하시렵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반드시 명분을

    바로잡을 것이다." 자로가 말했다. " 스승님은 현실성이 없습니다.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겠습니까?"  "덜렁대지 말거라, 유야! 군자는 알지 못하는

    일에는 참견을 하지 않는다. 명분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통하지 않고,

    말이 통하지 않으면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악이 일어나지 않고, 예악이 일어나지 않으면 형벌이 알맞게

    적용되지 않고, 형벌이 알맞게 적용되지 않으면 백성들이 어떻게 행동

    해야 할지 모르게 된다. 그러므로 군자가 명분이 서면, 반드시 말이

    가능하고, 말이 서면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말에 있어

    구차한 것이 없어야 한다


4. 樊遲 請學稼한대 子曰 吾不如老農호라 請學爲圃한대 曰 吾不如老圃니라
    번지 청학가한대 자왈 오불여노농호라 청학위포한대 왈 오불여노포니라 
    樊遲出커늘 子曰 小人哉라 樊須也여 上이 好禮則民莫敢不敬하고

    上이 好義則民莫敢不服하고 
    번지출커늘 자왈 소인재라 번수야여 상이 호례즉민막감불경하고

    상이 호의즉민막감불복하고 
    上이 好信則民莫敢不用情 夫如是則四方之民이 襁負其子而至矣
焉用稼 

    상이 호신즉민막감불용정 부여시즉사방지민이 강부기자이지의 언용가
    
    번지가 농사일에 대해 묻자,  "위정자가 예절을 좋아하면 백성은 자연히

    그를 좋아하게 된다. 위정자가 정의를 좋아하면 백성은 믿고 따르게 된

    다. 위정자가 신의를 중시하면 백성은 자연히 부응하게 된다. 이와 같이

    하면 사방의 백성이 자신을 등에 업고 달려들텐데 직접 농사에 짓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겠느냐."

5. 子曰 誦詩三百 授之以政 不達 使於四方 不能專對 雖多나 亦奚以爲

    자왈 송시삼백 수지이정 부달 사어사방 불능전대 수다나 역해이위 

  "시경(詩經) 삼백 편을 외울 줄 알면서도 정치를 맡겼을 때에 제대로 하지

   못하며, 사방에 사신으로 가서 혼자서 대응할 수 없다면, 비록 시를 많이

   외운다 해도 무엇에 쓰리오."


6. 子曰 其身이 正이면 不令而行하고 其身이 不正이면 雖令이나 不從이니라
    자왈 기신이 정이면 불령이행하고 기신이 부정이면 수령이나 부종  
  "그 몸이 올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모든 것이 저절로 시행되고, 그 몸이

   올바르지 않으면 비록 명령을 내려도 백성들이 따르지 않을 것이다."


7. 子曰 魯衛之政이 兄弟也로다
    자왈 노위지정이 형제야로다 

  "노 나라와 위 나라의 정치가 형제처럼 별 차이가 없다."

8. 子謂衛公子荊하사대 善居室이로다 始有에 曰 苟合矣 少有에 曰 苟完矣

   富有에 曰 苟美矣라하니라 

   자위위공자형하사대 선거실이로다 시유에 왈 구합의라하고 소유에 왈

   구완의라하고 부유에 왈 구미의라하니라 


   공자가 위 나라 공자형을 평가하기를, "집안의 살림을 잘 다스리는구나.

   처음 가졌을 때는 '그런대로 모아졌다'라고 하고, 조금 나아지자, '그런대로

   추어졌다'라고 했으며, 넉넉히 가지게 되자, '그런대로 아름답다'

9.子適衛 冉有僕 子曰 庶矣哉라 冉有曰 旣庶矣어든 又何加焉 曰 富之니라
   자적위하실새 염유복 자왈 서의재라 염유왈 기서의 우하가언 왈 부지 
   曰 旣富矣어든 又何加焉이리잇고 曰 敎之니라
   왈 기부의어든 우하가언이리잇고 왈 교지니라 

  위나라에 갈 때에 염유가 그 수레의 말을 몰았는데, 공자가 말씀하셨다.

"백성이 많구나."  "백성이 많은 다음에는 또 무엇을 더해 주어야합니까?"

 "부유하게 해주어야 한다."  "생활이 넉넉한 다음에는 또 무엇을 더해

  주어야합니까?"  "가르쳐야 한다."


10.子曰 苟有用我者이면 朞月而已라도 可也니 三年이면 有成이리라 
    자왈 구유용아자이면 기월이이라도 가야니 삼년이면 유성이리라 

  "만약 누군가가 내게 정치를 맡긴다면 일 년이면 효과를 볼 것이고,

   삼년이면 큰 성과가 있을 것이다."

11. 子曰 善人이 爲邦百年이면 亦可以勝殘去殺矣라하니 誠哉라 是言也여
      자왈 선인이 위방백년이면 역가이승잔거살의라하니 성재라 시언야여

    "선인이 계속해서 백 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면 무도한 세상을 극복하고,

     사람 죽이기를 멈출수가 있다고 하는데 참으로 옳은 말이다."

12. 子曰 如有王者라도 必世而後仁이니라
      자왈 여유왕자라도 필세이후인이니라 
 
 " 설사 왕도로 세상을 다스리는 성왕이 나타난다고 하더라고 30년은 지나야

   인덕에 의한 감화가 이루어 질 것이다.

    

13. 子曰 苟正其身矣면 於從政乎에 何有며 不能正其身이면 如正人에 何오
     자왈 구정기신의면 어종정호에 하유며 불능정기신이면 여정인에 하오

   "진실로 그 몸을 바르게 지니면 정치를 하는데 무슨 어려움이 있을 것이며

    그 몸을 바르게 하지 못하면 어찌 남을 바르게 할 수 있겠는가."

 

14. 冉子退朝어늘 子曰 何晏也오 對曰 有政이러이다 子曰 其事也로다

     如有政인댄 雖不吾以나 吾其與聞之니라

     염자퇴조어늘 자왈 하안야오 대왈 유정이러이다 자왈 기사야로다

     여유정인댄 수불오이나 오기여문지니라 


     염자가 조정에서 퇴근을 하자,  "어찌하여 늦었는가?" 대답하기를,

    "정사가 있었습니다." 하니,  "그것은 사사로운 일일 것이다. 만일 정사가

     있었다면, 비록 나를 써주지는 않았지만, 그 일을 함께 들었을 것이다." 

 
15. 定公이 問 一言而可以興邦 有諸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어니와 
     정공이 문 일언이가이흥방 유제 공자대왈 언불가이약시기기야어니와 
     人之言曰 爲君難 爲臣不易 如知爲君之難也인댄 不幾乎一言而興邦乎잇가
     인지언왈 위군난 위신불이여지위군지난야인댄 불기호일언이흥방호잇가 
     曰一言而喪邦 有諸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 人之言曰予無樂乎爲君

     왈 일언이상방유제 공자대언불가이약시기기야 인지언왈 여무낙호위군 
     唯其言而莫予違也 如其善而莫之違也인댄 不亦善乎 如不善而莫之違也

     不幾乎一言而喪邦乎잇가

     유기언이막여위야라하니 여기선이막지위야인댄 불역선호잇가 여불선이

     막지위야인댄 불기호일언이상방호잇가 


     정공이 묻기를, “한 마디 말로 나라를 흥성하게 하게 할 수 있다 하니,

     그런 말이 있습니까?”라고 하자, “ 그에 꼭 맞는 말을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비슷한 것을 말씀 드릴 수는 있습니다. 사람들이 말하길, ‘군주

     노릇을 하기 어렵고 신하 노릇 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니, 만일 군주

     노릇을 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안다면 한 마디 말로 나라를 일으킬 수 있는

     말에 가깝지 않겠습니까?”라고 하셨다.
     말하기를, “한 마디 말로 나라를 멸망하게 할 수 있다고 하니, 그런 말이

     있습니까?”라고 하자,  “그에 꼭 맞는 말을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비슷한

     것을 말씀 드릴 수는 있습니다.  ‘나는 군자된 것이 즐거울 것이 없고,

     오직  말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 없는 것이 즐거울 뿐이다’라고 하니,

     만일 그 군주가 하는 말이 옳아서 어기는 사람이 없다면 정말 좋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만일 군자가 말하는 것이 옳지 않은데도 그 말에

     거역하는 사람이 없다면, 한 마디 말로 나라를 멸망하게 하는 말에

     가깝지 않겠습니까?”라고 하셨다.


16. 葉公이 問政한대 子曰 近者說하며 遠者來니라
     섭공이 문정한대 자왈 근자열하며 원자래니라 

     섭공이 정치에 대해 묻자,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뻐하는 정치를 하면

     멀리 있는 사람도 따라올 것이다."


17. 子夏爲莒父宰로 問政한대 子曰 無欲速하며 無見小利니 欲速則不達

     見小利則大事不成이니라

     자하위거부재로 문정한대 자왈 무욕속하며 무견소리니 욕속즉부달

     견소이즉대사불성이니라 

     자하가 거보라는 지방의 읍장님이 되어 공자에게 정치하는 법을 묻자,

    "빨리 하려 하지 말며, 작은 이익을 따지지 말아야 한다. 빨리 하려고 하면

     일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따지면 큰일을 할 수 없다."


18. 葉公이 語孔子曰 吾黨에 有直躬者 其父攘羊이어늘 而子證之하니이다
     섭공이 어공자왈 오당에 유직궁자 기부양양이어늘 이자증지하니이다 
     孔子曰 吾黨之直者는 異於是 父爲子隱하며 子爲父隱 直在其中矣니라 
     공자왈 오당지직자는 이어시 부위자은 자위부은하나니 직재기중의니라 
  
   "우리 당에 몸을 곧게 지키는 사람이 있는데, 그의 아버지가 양을 훔치자

    아들이 고발했습니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우리 당의 곧은 사람은 이와

    다릅니다. 아버지가 자식을 위해 숨겨 주며, 자식이 아버지를 위해 숨겨

    줍니다. 곧음이 그 가운데 있습니다."

 
 
19. 樊遲問仁 子曰 居處恭 執事敬 與人忠을 雖之夷狄이라도 不可棄也니라
     번지문인 자왈 거처공 집사경 여인충을 수지이적이라도 불가기야니라 
    
    번지가 인에 대해 묻자,  "평소에는 몸가짐을 단정하면서도 엄숙하게

    하고, 일을 할때는 신중하게 하고, 사람을 대할때는 성의를 다해야 할

    것이다. 인은 비록  오랑캐 나라에 가더라도 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20. 子貢이 問曰 何如 斯可謂之士矣 子曰 行己有恥하며 使於四方하여

    不辱君命이면 可謂士矣니라 
    자공이 문왈 하여라야 사가위지사의잇고 자왈 행기유치 사어사방하여

    불욕군명이면 가위사의니라 
    曰 敢問其次하노이다 曰 宗族이 稱孝焉하며 鄕黨이 稱弟焉이니라

    曰 敢問其次하노이다 曰 言必信하며
    왈 감문기차하노이다 왈 종족이 칭효언하며 향당이 칭제언이니라

    왈 감문기차하노이다 왈 언필신하며 
    
行必果 硜硜然小人哉나 抑亦可以爲次矣니라 曰 今之從政者는 何如

    子曰 噫라 斗筲之人을 何足算也리오

    행필과 갱갱연소인재나 억역가이위차의니라 왈 금지종정자는 하여

    자왈 희라 두소지인을 하족산야리오  

 

    자공이 물었다. "어떻게 하면 선비라고 할 수 있습니까?"

   "자기 몸가짐에 부끄러워할 줄 알며, 사방에 사신으로 가서 군주의 명을

    욕되게 하지 않으면 선비라고 할 수 있다."
    자공이 또 말하기를, "감히 그 다음을 묻겠습니다."  "종족들이 효자라고

    칭찬하며, 마을 사람들이 공손하다고 칭찬하는 인물이다."
    자공이 또 묻기를, "감히 그 다음을 묻겠습니다."  "말 한 것은 반드시

    지키고, 행동은 반드시 과단성이 있어야 한다. 대국적으로 보면 식견이

    좁은 인간에 불과하지만 그 다음은 갈 수 있다." 
   "요즘 정치에 종사하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아아!  도량이 좁은 이들이라 교양있는 관리에 넣을 수가 없구나"

21. 子曰 不得中行而與之 必也狂狷乎 狂者는 進取오 狷者는 有所不爲也니라
     자왈 부득중행이여지 필야광견호 광자는 진취오 견자는 유소불위야니라 

  " 언행이 중용에 들어맞는 사람과 사귀지 못할 바에는 과격하거나 고집이

   센 사람과 어울릴 것이다. 과격한 사람은 한 뜻으로 나아가고, 고집 센

    사람은 이 것만은 하지 않는다는 지조가 있다."


22. 子曰 南人이 有言曰 人而無恒이면 不可以作巫醫라하니 善夫 不恒其德

    或承之羞라하니 子曰 不占而已矣니라

    자왈 남인이 유언왈 인이무항이면 불가이작무의라하니 선부 불항기덕

    혹승지수라하니 자왈 부점이이의니라 


  "남쪽 나라 사람이 말하기를, ' 중심을 잃은 인간의 무의 조차도 낼수 없다

   고 하는데 참으로 좋은 사람이다."  주역에 언동에 중심이 없으면 욕을

   당할지도 모른다고 하니,  "점 치지 않아도 뻔한 일이다."

 
23. 子曰 君子는 和而不同하고 小人은 同而不和니라 
     자왈 군자는 화이부동하고 소인은 동이불화니라
 
   "군자는 화합하지만 뇌동하지는 않으며, 소인은 뇌동하면서도 화합하지는

    못한다"

 

24. 子貢이 問曰 鄕人이 皆好之면 何如니잇고 子曰 未可也니라 鄕人이

    皆惡之면 何如니잇고 子曰 未可也니라
    자공이 문왈 향인이 개호지면 하여니잇고 자왈 미가야니라 향인이

    개오지면 하여니잇고 자왈 미가야니라 
    不如鄕人之善者 好之오 其不善者 惡之니라

    불여향인지선자 호지오 기불선자 오지니라 

  "고을 사람들이 모두 좋아하면 그 사람은 어떻습니까?"  "반드시 좋은

   사람은 아니다."고을 사람들이 모두 미워하면 그 사람은 어떻습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반드시 나쁜 사람은 아니다. 마을의 선한 사람이

   좋아하고, 악한 사람이 미워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5. 子曰 君子는 易事而難說也니 說之不以道면 不說也 及其使人也 器之니라
    자왈 군자는 이사이난열야니 열지부이도면 불열야 급기사인야 기지니라 
    小人은 難事而易說也 說之雖不以道라도 說也오 及其使人也 求備焉이니라
    소인은 난사이이열야 열지수불이도 열야오 급기사인야 구비언이니라 

  “군자는 섬기기는 쉬워도 기쁘게 하기는 어려우니, 기쁘게 하기를 정도로써

   하지 않으면 기뻐하지 않으며, 사람을 부림에 있어서는 그릇에 맞게 한다.

   소인은 섬기기는 어려워도 기쁘게 하기는 쉬우니 비록 정도에 맞지 않게 

   기쁘게 하더라도 기뻐하며, 사람을 부림에 있어서는 갖추기를 요구한다.”


26. 子曰 君子는 泰而不驕하고 小人은 驕而不泰니라
     자왈 군자는 태이불교하고 소인은 교이불태니라 

  "군자는 태연하지만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지만 태연하지 않다."
 
27. 子曰 剛毅木訥이 近仁이니라
     자왈 강의목눌이 근인이니라 

 "강직하고 결단력이 있으며 소박하고 말수가 적은 사람은 인에 가깝다."

28. 子路 問曰 何如라야 斯可謂之士矣니잇고 子曰 切切偲偲하며 怡怡如也면 
     자로 문왈 하여라야 사가위지사의니잇고 자왈 절절시시하며 이이여야면

 

    
可謂士矣니 朋友엔 切切偲偲오 兄弟엔 怡怡니라  
     가위사의니 붕우엔 절절시시오 형제엔 이이니라  

    "어찌해야 선비라고 할 수 있습니까?"  " 서로 충고해주고 격려해며,

     화목하면 선비라고 할 수 있다. 벗에게는  서로 충고해주고 격려해며

     형제에게는 화목해야 한다."
 

29. 子曰 善人이 敎民七年이면 亦可以卽戎矣니라
     자왈 선인이 교민칠년이면 역가이즉융의니라 

   "선인이 7년 동안 백성을 가르치면 그들이 전쟁에 나가도 보기 흉하게

    되지 않을 것이다."

 
30. 子曰 以不敎民戰이면 是謂棄之니라 
     자왈 이불교민전이면 시위기지니라
 
   훈련 받지않은 백성을 전쟁으로 내모는 것을 그들을 버리는 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