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9696
  • Today : 979
  • Yesterday : 1253


소로우 '월든'에서

2020.11.23 00:58

물님 조회 수:464

“우리가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얼마나 쉽게 특정된 길을 밟게 되고

스스로를 위하여 다져진 길을 만들게 되는지는 놀라운 일이다.

내가 숲속에 산 지 1주일이 채 안 되어

내 집 문간에서 호수까지는 내 발자국으로 인해 길이 났다.

내가 그 길을 사용하지 않은 지 5, 6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그 길의 윤곽은 뚜렷이 남아 있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 길을 밟아 길로서 유지되게 했나보다.

땅의 표면은 부드러워서 사람의 발에 의해 표가 나도록 되어 있다.

마음의 길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세계의 큰 길은 얼마나 밟혀서 닳고 먼지투성이일 것이며,

전통과 타협의 바퀴 자국은 얼마나 깊이 패였겠는가!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자에게 불러준 광접여의 노래 물님 2021.11.02 2240
157 친구의 종류 물님 2022.05.25 338
156 이제 이완 할 때가 되었다 물님 2022.05.09 340
155 바보예찬 -에라스무스 물님 2022.04.01 340
154 한비韓非의 <오두五蠹> 물님 2022.03.27 342
153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물님 2022.01.08 343
152 고문진보 물님 2021.12.05 344
151 성인은 부득이 해서 말을 했고 물님 2021.12.10 344
150 몰락 물님 2021.12.09 345
149 잡아함경雜阿含經 물님 2022.02.10 346
148 뒤에야 물님 2022.01.10 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