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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제7편 [술이 述而] "길"|

2012.07.19 09:58

구인회 조회 수:2628

 

                                                       

                  

                           논어 제7편 [술이 述而]   


 

 옹야편이 덕행으로 이름난 제자들의 몸가짐과 생각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것이라면, 이 술이편은 파노라마의 한 장면처럼

 한 사람의 내면의 풍광을 바라볼 수 있는 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술이편을 보면 볼수록 변화무쌍하고 측량할 수 없는 한 인물의

 장엄하고도 진솔한 행보에 눈길을 돌릴 수가 없으며,

 공자 자신의 솔직한 고백을 통해서 자기 자신이 사람이 되고

 또 그렇게 자기 자신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간난신고를

 겪었는지 이해와 인식의 폭을 넓히게 됩니다.

 그리하여 안회의 탄식과 같이 그렇게 멀기만 하고 높기만 한 공자,

 후세에 이르러 인류의 스승으로 성인이라고 일컬러지는 공자가  

 일순간 우리 앞에 자연스럽고 다정하게 나타나 대화를 청합니다.

 

 첫장에서부터  공자는 자신의 몸을 낮은 자리로 향하게 하여,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다.

 옛 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탐구해 온 사람이다."라고 했으나

      시경, 서경, 역경, 춘추에 이르기까지 주요 저술에 공자 자신의 노력이

 스며들지 않은 것이 없는 데, 정작 본인은 술이부작 述而不作,

 선인의 말씀을 듣고 탐구했을 뿐이지 창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2장에는 아예  가르침을 속으로 새기며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으며

 남을 가르치는데 게으르지 않는 것 외에 자신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딱 잘라 말합니다. 오히려 덕이 닦이지 않고 학문이 연마되지 않으며,

 의를 듣고도 실천하지 못하고 선이 아닌 것을 고치지 못해서

 걱정이라고 지극히 인간적이고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그가 본인의 생각과는 달리 성인으로 숭상할 만큼

 그렇게 크고 위대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어도 志於道하며

 거어덕 據於德하며 의어인 依於仁하며 유어예 游於藝니라

 그것은 모두가 절망할 수 밖에 없는 불우한 환경과 그 난리 속에서도

 진리의 길을 찾아 아무리 기가 막힌 조건을 제시해도 길이 아니면

 길을 가지 않았고, 능력과 처세 아니면 살아남기 어려운 사회에서

 다름 아닌 덕과 원칙이 인생의 지표가 되었으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인仁과 사랑을 사람의 중심으로 삼았다는 것이며

 어떤 처지에서도 즐겁고 행복하게 살 줄 알았다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리하여 끝내는 아무것도 걸리지 않는 자유로운 존재가 된 것이

 그를 만인의 스승이자 위대한 인물로 손꼽는 것이 아닌지 생각되며,

 말씀 한자락을 붙잡습니다.

 

 약성여인 즉오개감 억위지불염 회인불권 즉가위운이이의

 若聖與仁 卽吾豈敢 抑爲之不厭 誨人不倦 卽可謂云爾已矣 

"내가 어찌 성인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도를 행하기를 싫어하지 않고, 남을 가르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것 만은 나도 그렇다고 말 할 수 있다."

"나는 돈을 벌고자 하지만 그 길이 어렵다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는 한 인간의 진솔한 고백과 실천을 통해서 사람이 세상에

 나서 의당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듯합니다.

 

                                              'sial

 

 

1. 子曰 述而不作하며 信而好古竊比於我老彭

    자왈 술이불작하며 신이호고를 절비어아노팽

  "나의 목적은 선인의 말씀을 전하는데 있지 새로운 것을 창작하는데 있지 않다.

    옛것을 믿고 좋아하기를 마음속으로 우리 노팽에게 비교해 본다."

 

 2. 子曰 默而識之하며 學而不厭하며 誨人不倦何有於我哉리오

     자왈 묵이지지하며 학이불염하며 회인불권이 하유어아재리

  "잠잠히 마음속에 새기며, 배우면서 싫어하지 않으며, 남을 가르치는 데

     게으르지 않는 것, 이들 중에 그 무엇이 나에게 있겠는가."

 

  3. 子曰 德之不脩學之不講聞義不能徙不善不能改 是吾憂也니라

      자왈 덕지불수와 학지불강과 문의불능사와 불선불능개 시오우야니라

  "덕이 닦이지 않음, 학문이 연마되지 아니함, 의를 듣고 옮기지 못함,

     선이 아닌 것을 고치지 못함, 이것이 나의 근심거리이다."

 

  4. 子之燕居申申如也하시며 夭夭如也러시다

       자지연거에 신신여야하시며 요요여야러시다

       공자가 한가롭게 있을 때에는 얼굴을 펴고 즐거운 표정이었다.

 

   5. 子曰 甚矣吾衰也久矣吾不復夢見周公이로다

      자왈 심의라 오쇠야여 구의라 오불부몽견주공이로다

  "심히 쇠약해졌구나. 내가 다시 꿈에 주공을 뵙지 못한 것이 오래 되었다. "

 

  6. 子曰 志於道하며 據於德하며 依於仁하며 游於藝니라

      자왈 지어도하며 거어덕하며 의어인하며 유어예니라

   "도에 뜻을 두고, 덕에 근거하며, 인에 의지하고, 예에 유유자적한다."

 

  7. 子曰 自行束脩以上吾未嘗無誨焉이로다

      자왈 자행속수이상은 오미상무회언이로다

   "한 묶음의 포를 예물로 가져온 사람에게는 내가 가르치지 않은 사람이 없다."

 

  8. 子曰 不憤 不啓 不悱어든 不發호대 擧一隅不以三隅反어든 則不復也니라

     자왈 불분 불계하며 불비어든 불발호대 거일우에 불이삼우반어든 즉불부야니라

  "알고 싶어서 애태우지 않으면 열어주지 않으며, 안타깝게 더듬거리지 않으면

     말해주지 않는다. 한 모퉁이를 예로 들어주었는데 나머지 세 모퉁이를 알지

     못하면 다 일러주지 않는다."

 

 9. 子 食於有喪者之側未嘗飽也러시다 子 於是日哭則不歌러시다

     자 식어유상자지측에 미상포야러시다 자 어시일에 곡즉불가러시다

     공자는 초상집에서 음식을 먹을 때에 배부르게 먹지 않았으며,

     공자가 초상날에 곡을 하였다면 노래하지 않았다.

 

10. 子 謂顔淵曰 用之則行 舍之則藏惟我與爾 有是夫 子路曰 子行三軍則誰與

     자 위안연왈 용지즉행 사지즉장을 유아여이 유시부 자로왈 자행삼군즉수여

     子曰 暴虎馮河하여 死而無悔者吾不與也必也臨事而懼하며 好謀而成者也

     자왈 폭호빙하하여 사이무회자를 오불여야니 필야임사이구하며 호모이성자야

   "벼슬에 등용되면 도를 실천하고, 버림받으면 은둔하는 것은 너와 나만이 할 수  

     있을것이다." "공자께서 삼군을 거느리신다면 누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고, 맨몸으로 하수를 헤엄쳐 건너다가 죽어도 후회가

    없다는 사람은 내가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어떤 일에 닥쳐서 조심하고

    세밀히 계획 짜기를 좋아하여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사람과 같이 할 것이다."

 

 11. 子曰 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어니와 如不可求인댄 從吾所好하리라

     자왈 부이가구야 수집편지사라도 오역위지어니와 여불가구인댄 종오소호

  "부를 구할 수 있다면 비록 채찍을 잡는 마부의 일이라도 내가 하겠거니와,

      만일 구할 수 없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따르리라."

 

 12. 子之所愼齊戰疾이러시라

     자지소신은 제전질이러시라

     공자가 조심한 것은 재계와 싸움과 질병이었다.

 

  13. 子 在齊聞韶하시고 三月不知肉味하사 曰 不圖爲樂之至於斯也호라

        자 재제문소하시고 삼월을 부지육미하사 왈 불도위락지지어사야호라

        공자가 제 나라에 있을 때에 소를 듣고 삼 개월 동안 고기 맛을 알지 못하였다.

    "악을 만드신 것이 이런 경지에까지 도달할 줄은 생각지 못하였다."

 

14.  冉有曰 夫子 爲衛君乎子貢曰 諾吾將問之호리라

      入曰 伯夷叔齊何人也잇고 曰 古之賢人也니라 曰 怨乎잇가

     염유왈 부자 위위군호아 자공이 왈 낙다 오장문지호리라

      입왈 백이숙제는 하인야잇고 왈 고지현인야니라 왈 원호잇가

      曰 求仁而得仁이어니 又何怨이리오 出曰 夫子 不爲也시리러라

     왈 구인이득인이어니 우하원이리오 출왈 부자 불위야시리러라

 

     염유가 말했다. "공자가 위 나라 임금을 도와줄 것인가?" 자공이 말했다.

   "좋다. 내가 한 번 여쭈어 보겠다." 자공이 들어가서 물었다.

    "백이 숙제는 어떤 사람입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옛날의 현인이다."

     자공이 물었다. "임금자리를 양보하고도 후회하지 않았습니까?" 

     "인을 얻기 위해 임금 자리를 사양하고 인을 얻었으니, 무슨 후회가 있겠는가."

      자공이 밖으로 나가서 말했다. "스승님은 돕지 않을 것이다."

 

15. 子曰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不義而富且貴於我如浮雲

      자왈 반소사음수 곡굉이침지 낙역재기중의니 불의이부차귀는 어아에 여부운

  "거친 밥 먹고, 물을 마시고 팔을 구부려 베고 눕더라도 즐거움이 또한 그 가운데 

     있다. 의롭지 않은 부귀는 나에게는 뜬구름과 같다."

 

16. 子曰 加我數年하야 五十以學易이면 可以無大過矣리라

      자왈 가아수년하야 오십이학역이면 가이무대과의리라

   "내가 몇 년만 더 살게 되어 끝까지주역을 배울 수 있게 된다면

     아마 큰 잘못은 없을 것이다."

 

  17. 子 所雅言詩書執禮皆雅言也러시다

      자 소아언은 시서집례니 개아언야러시다

      공자는 항상시경서경과 집례를 말했다.

 

 18. 葉公問孔子於子路 子路 不對한대 子曰 女奚不 曰 其爲人也 發憤忘食하며

      樂以忘憂하야 不知老之將至云爾

     섭공이 문공자어자로 자로 불대한대 자왈 여해불 왈 기위인야 발분망식하며

      낙이망우하야 부지노지장지운이오

     섭공이 자로에게 공자가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는데 자로가 대답하지 않자,

    "너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느냐. '그분은 한 번 분발하면 먹는 것도 잊고,

     즐거워서 근심을 잊으니, 늙어 가는 것도 모르는 분' 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19. 子曰 我非生而知之者好古敏以求之者也로라

       자왈 아비생이지지자라 호고민이구지자야로라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다.

      옛 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탐구해 온 사람이다."

 

  20. 子 不語怪力亂神이러시다

       자 불어괴력란신이러시다

       공자는 괴이함, 어지러움 그리고 귀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21. 子曰 三人行必有我師焉이니 擇其善者而從之하고 其不善者而改之니라

        자왈 삼인행에 필유아사언이니 택기선자이종지하고 기불선자이개지니라

    "세 사람이 가면 그 가운데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

        그 중에 선한 것을 가려서 본받고 선하지 않은 것을 고쳐야한다."

 

  22. 子曰 天生德於予시니 桓魋 其如予리오

       자왈 천생덕어여시니 환퇴 기여여에 하리오

   "하늘이 나에게 덕을 내 주셨으니, 환퇴가 나를 어찌 할 수 있겠는가!"

 

  23. 子曰 二三子以我爲隱乎吾無隱乎爾 吾無行而不與二三子者 是丘也니라

     자왈 이삼자는 이아위은호아 오무은호이 오무행이불여이삼자자 시구야니라

  "그대들은 나보고 숨긴다고 하느냐? 나는 너희들에게 숨긴 것이 없노라.

    내가 뭔가를 행하면서 너희들에게 보여주지 않은 것이 없다. 이것이 바로 나다.

 

  24. 子以四敎하시니 文行忠信이니라

     자이사교하시니 문행충신이니라

     공자는 네 가지를 가르쳤다. , 학문과 행동과 충성과 믿음이다.

 

25. 子曰 聖人吾不得而見之矣 得見君子者斯可矣 子曰 善人 吾不得而見之矣

      자왈 성인 오불득이견지의 득견군자자면 사가의 자왈 선인을 오불득이견지의

      得見有恒者이면 斯可矣 亡而爲有하며 虛而爲盈하며 約而爲泰難乎有恒矣

      득견유항자 사가의 망이위유하며 허이위영하며 약이위태면 난호유항의니라

 

   "내가 성인을 보지 못한다면, 군자만 보아도 다행이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내가 선인을 보지 못할 거면, 마음이 변하지 않는 사람만 보아도 다행이다.

      없으면서 있는 체 하고, 비었으면서 가득찬 체 하며, 작으면서 큰 체 하면,

      변하지 않기가 어렵다."

 

  26. 釣而不網하시며 弋不射宿이러시다

       자는 조이불망하시며 익불사숙이러시다

       공자는 낚시질은 하지만 그물질은 하지 않으며,

       주살질은 하지만 잠자는 새는 쏘지 않았다.

 

  27. 子曰 蓋有不知而作之者 我無是也 多聞 擇其善者而從之 多見而識之 知之次也

        개유부지이작지자 아무시야 다문하야 택기선자이종지 다견이식지 지지차야

   "알지도 못하면서 행동하는 사람이 있느냐? 나는 이런 것이 없다. 많이 듣고서

        그 중 선한 것을 가려서 따르며, 많이 보고 기록하는 것이 타고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에 버금가는 것이다."

 

28. 互鄕難與言 童子 見 門人 子曰 與其進也不與其退也唯何甚이리오

      호향은 난여언 동자 현커늘 문인이 혹 자왈 여기진야오 불여기퇴야니 유하심

      人潔己以進이어든 與其潔也不保其往也니라

      인이 결기이진이어든 여기결야오 불보기왕야니라

      호향 사람들과는 함께 말하기 어려웠는데, 호향의 동자가 공자를 만나 뵈자

      문인이 의심쩍어하였다."나아가고자 하는 것을 인정한 것이지, 물러나고자

      하는 것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어찌 심하게 하리오? 사람들이

      자기 몸을 깨끗이 하고 나아가고자 하면 그 깨끗함을 인정하는 것이요,

   이미 지나간 것에 구애될 바 아니다."

 

  29. 子曰 仁遠乎哉我欲仁이면 斯仁至矣니라

       자왈 인원호재아 아욕인이면 사인이 지의니라

   "인이 멀리 있는가? 내가 인을 하려고 하면 인이 당장 이른다."

 

  30. 陳司敗問 昭公 知禮乎 孔子曰 知禮 孔子退 揖巫馬期而進之曰 吾聞君子 不黨

        진사패문 소공 지례호 공자왈 지례 공자퇴 읍무마기이진지왈 오문군자는 불당

        君子 亦黨乎 君取於吳 爲同姓 謂之吳孟子 君而知禮孰不知禮 巫馬期以告

        군자 역당호 군이 취어오위동성 위지오맹자 군이지례면 숙불지례 무마기이고

       子曰 丘也 幸이로다 苟有過어든 人必知之온녀

       자왈 구야 행이로다 구유과어든 인필지지온녀

       진 나라 사패(관직명)가 물었다. "(노나라)소공은 예를 알았습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예를 알았습니다." 공자가 물러나자, 사패가 무마기에게,

      읍하고 앞으로 다가와서 말했다. "내가 들으니 군자는 편당을 하지 않는다

      고 하였는데, 군자도 또한 편당을 하는가? (노나라)임금 소공이 오 나라에서

       아내를 취하였는데 같은 성이기 때문에 '오맹자'(오나라의 장녀) 라고 위장을   

       하였으니, 그런 임금이 예를 안다고 하면 누가 예를 모르겠는가."

     무마기가 이를 공자에게 보고하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나는 행복 하도다. 진실로 잘못이 있으면 사람들이 반드시 알고 있구나."

 

  31. 子與人歌而善이어든 必使反之하시고 而後和之러시다

      자여인가이선어어든 필사반지하시고 이후화지러시다

      공자가 사람들과 함께 노래할 때에 상대방이 노래를 잘하면

      반드시 반복하게 하고 뒤에 화답하였다

 

32. 子曰 文莫吾猶人也躬行君子則吾未之有得호라

      자왈 문막오유인야아 궁행군자는 즉오미지유득호라

"겉으로 드러난 문은 내가 남만 못하지 않다. 군자의 행동을 실행하지는 못했노라."

 

33. 子曰 若聖與仁則吾豈敢  抑爲之不厭하며 誨人不倦則可謂云爾已矣니라

     公西華曰 正唯弟子 不能學也로소이다

    자왈 약성여인 즉오개감 억위지불염하며 회인불권은 즉가위운이이의니라

     공서화왈 정유제자 불능학야로소이다

   "내가 어찌 성과 인 같은 경지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으리오.

    그러나 도를 행하기를 싫어하지 않고, 남을 가르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만은 나도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공서화가 말했다.

   "바로 이것이 저희 제자들이 배우지 못하는 점입니다."

 

  34. 子 疾病이어시날 子路 請禱한대 子曰 有諸子路對曰 有之하니

      誄曰 禱爾于上下神祇라하도소이다 子曰 丘之禱 久矣니라

 

     자 질병이어시날 자로 청도한대 자왈 유저아 자로대왈 유지하니

     뇌왈 도이우상하신기라하도소이다 자왈 구지도 구의니라

    공자가 질병에 걸리자 자로가 기도를 청하니, 공자가 말씀하셨다.

  "과거에도 그런 일이 있었느냐?" 자로가 대답했다. "있었습니다.

    (기도문)에 이르기를, '천지 신명에게 기도한다.' 고 하였습니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그런 정도라면 내가 기도한 지가 오래되었다."

 

  35. 子曰 奢則不孫하고 儉則固與其不孫也寧固니라

     자왈 사즉불손하고 검즉고니 여기불손야론 영고니라

  "사치하면 공손하지 못하고, 검소하면 고루하다.

    공손하지 못하다면 차라리 고루할 것이니라."

 

  36. 子曰 君子坦蕩蕩이오 小人長戚戚이니라

      자왈 군자는 탄탕탕이오 소인은 장척척이니라

   "군자의 마음은 평탄히 넓고, 소인의 마음은 항상 근심에 차 있다.

 

  37. 溫而厲하시며 威而不猛하시며 恭而安이러시다

      자는 온이려하시며 위이불맹하시며 공이안이러시다

      온화하면서 엄숙하고, 위엄 있으면서 사납지 않으며, 공손하면서 편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