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85104
  • Today : 543
  • Yesterday : 817


소로우 '월든'에서

2020.11.23 00:58

물님 조회 수:446

“우리가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얼마나 쉽게 특정된 길을 밟게 되고

스스로를 위하여 다져진 길을 만들게 되는지는 놀라운 일이다.

내가 숲속에 산 지 1주일이 채 안 되어

내 집 문간에서 호수까지는 내 발자국으로 인해 길이 났다.

내가 그 길을 사용하지 않은 지 5, 6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그 길의 윤곽은 뚜렷이 남아 있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 길을 밟아 길로서 유지되게 했나보다.

땅의 표면은 부드러워서 사람의 발에 의해 표가 나도록 되어 있다.

마음의 길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세계의 큰 길은 얼마나 밟혀서 닳고 먼지투성이일 것이며,

전통과 타협의 바퀴 자국은 얼마나 깊이 패였겠는가!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자에게 불러준 광접여의 노래 물님 2021.11.02 2141
127 부자학 물님 2016.03.20 1373
126 현자 물님 2016.09.21 1075
125 산상일기 - 지혜님의 글 [1] 도도 2016.11.01 1032
124 환생에 대한 자료 물님 2017.10.24 848
123 지상의 방 한칸 물님 2018.08.10 779
122 72법칙 물님 2018.04.17 731
121 친구와 형제의 차이 물님 2017.07.19 640
120 쇼펜하우어 - 소품과 보유 물님 2021.03.03 631
119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남긴 말 물님 2021.01.18 617
118 릴케의 금언 한마디 물님 2017.10.15 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