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76396
  • Today : 590
  • Yesterday : 1016


추강秋江 남효온南孝溫 - 추강냉화

2021.05.06 00:45

물님 조회 수:461

“천지의 정기正氣를 얻은 것이 사람이요, 한 사람의 몸을 맡아 다스리는 것이 마음이며, 사람의 마음이 밖으로 퍼져 나온 것이 말이요, 사람의 말이 가장 알차고 맑은 것이 시詩이다.

마음이 바르면 시가 바르고, 마음이 간사하면 시도 간사해진다.

그러므로 학문과 덕행에 높은 선비들이 시에 많은 공을 들였다. 두시杜詩에 “만권 서적을 독파하니, 글에 신기神氣가 서려 있도다.” 하였다. ....

 

시가 사람에게 절실함이 또 음률과 같다.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맑게 하고, 사람을 허심탄회하게 하며, 사람이 나쁜 마음을 가지지 않게 하고, 사람에게 호연浩然의 기상을 길러, 천지에 넘치는 삼라만상森羅萬象을 모두 파악하며, 표현하면서도 옛 사람의 자연과 일체가 되는 경지를 얻기가 힘 드는 그러한 시는, 반드시 힘써 생각하고, 공을 쌓은 뒤에라야 그 만 분의 일에라도 가까워질 것이다.“



생육신 추강秋江 남효온南孝溫이 지은 <추강냉화>에 나오는 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자에게 불러준 광접여의 노래 물님 2021.11.02 1992
127 부자학 물님 2016.03.20 1345
126 현자 물님 2016.09.21 1044
125 산상일기 - 지혜님의 글 [1] 도도 2016.11.01 1010
124 환생에 대한 자료 물님 2017.10.24 821
123 지상의 방 한칸 물님 2018.08.10 759
122 72법칙 물님 2018.04.17 708
121 친구와 형제의 차이 물님 2017.07.19 614
120 쇼펜하우어 - 소품과 보유 물님 2021.03.03 602
119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남긴 말 물님 2021.01.18 588
118 릴케의 금언 한마디 물님 2017.10.15 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