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3868
  • Today : 962
  • Yesterday : 1212


소로우 '월든'에서

2020.11.23 00:58

물님 조회 수:451

“우리가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얼마나 쉽게 특정된 길을 밟게 되고

스스로를 위하여 다져진 길을 만들게 되는지는 놀라운 일이다.

내가 숲속에 산 지 1주일이 채 안 되어

내 집 문간에서 호수까지는 내 발자국으로 인해 길이 났다.

내가 그 길을 사용하지 않은 지 5, 6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그 길의 윤곽은 뚜렷이 남아 있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 길을 밟아 길로서 유지되게 했나보다.

땅의 표면은 부드러워서 사람의 발에 의해 표가 나도록 되어 있다.

마음의 길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세계의 큰 길은 얼마나 밟혀서 닳고 먼지투성이일 것이며,

전통과 타협의 바퀴 자국은 얼마나 깊이 패였겠는가!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자에게 불러준 광접여의 노래 물님 2021.11.02 2184
107 셰익스피어의 한마디. 물님 2019.09.29 536
106 화담 서경덕 물님 2019.09.30 605
105 키에르케고르의 잠언 물님 2020.01.10 487
104 사라지지 않는 여름 물님 2020.01.18 496
103 좋은 벗 물님 2020.02.05 537
102 좋은 벗 물님 2020.03.15 462
101 고통을, 고통은 물님 2020.03.15 444
100 착각으로 부터 벗어나는 지혜 물님 2020.04.18 466
99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물님 2020.04.24 454
98 참는다는 것 물님 2020.04.30 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