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05804
  • Today : 400
  • Yesterday : 352


빈 들판 - 이 제하

2012.05.07 23:23

물님 조회 수:1313

 
 빈 들판 
 
  빈 들판으로
  바람이 가네 아아
 
  빈 하늘로
  별이 지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부르네
 
  어쩌나 어쩌나
  귀를 기울여도
 
  마음속의 님
  떠날 줄 모르네
 
  빈 바다로
  달이 뜨네 아아
 
  빈 산 위로
  밤이 내리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반기네
 
 
 
 
  시_ 이제하 - 1937년 밀양 출생. 소설집 『초식』, 『기차, 기선』, 『용』, 『어느 낯선 별에서』, 장편소설 『열망』, 『소녀 유자』, 『진눈깨비 결혼』, 『독충』, 『능라도에서 생긴 일』, 시집 『저 어둠 속 등빛들을 느끼듯이』, 『빈 들판』, 소묘집 『바다』, CD 〈이제하 노래모음〉 등이 있음. 현재 카페 〈마리안느〉를 운영하며 개인전시회 그림 작업 중.
 
   출전_ 『빈 들판』(나무생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1246
312 갈 대,, `신경림 구인회 2010.03.15 1251
311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1252
310 봄날에 [1] 요새 2010.01.01 1254
309 세월이 가면 물님 2015.02.20 1260
308 아직 가지 않은 길 [2] file 구인회 2010.02.05 1266
307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1266
306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1267
305 꽃 -김춘수 물님 2012.07.24 1268
304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1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