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71710
  • Today : 63
  • Yesterday : 708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1307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1349
312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1413
» 마음의 지도 물님 2012.11.05 1307
310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구인회 2012.10.27 1355
309 낙화 - 이 형기 물님 2012.10.23 1320
308 눈물과 미소 -칼리지브란 구인회 2012.10.22 1699
307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 Rumi 구인회 2012.10.12 1335
306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1283
305 山 -함석헌 구인회 2012.10.06 1333
304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구인회 2012.09.26 1306